유튜브, 쇼핑 시스템 도입에 한걸음
유튜브, 쇼핑 시스템 도입에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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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스트리밍 ‘홀리데이 스트림 앤 숍’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는 영상 안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 ‘홀리데이 스트림 앤 숍’을 연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2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유튜브는 작년 10월 쇼핑 플랫폼으로 진화를 예고한 바 있다. 유튜브는 올여름 가속도를 내기 위해 이커머스 전문가와 세포라 간부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블룸버그는 “팬데믹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자 쇼핑 시스템 도입에 가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튜브는 첫 번째 시도로 지난 6월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 ‘스몰 비즈 데이’를 열었다. 소규모 브랜드 상품들을 라이브로 판매하면서 서비스 테스트를 거쳤다. 이번 ‘홀리데이 스트림 앤 숍(Holiday Stram and Shop)’ 이벤트에서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유명 크리에이터 여러 팀의 개인 머천다이즈와 브랜드 상품을 판다. 홀리데이 스트림 앤 숍 시청자들은 크리에이터가 영상에서 소개하는 상품을 기존 댓글 창 위치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상품 라인을 만들어 유튜브 페이지에 웹주소를 거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430만 구독자를 가진 뷰티크리에이터 패트릭 스타가 런칭한 브랜드 ‘원/사이즈(ONE/SIZE)는 유튜브 링크를 거는 것으로 시작해서 미국 유통 체인 세포라에 입점했다.  

현재 유튜브 영상에서는 광고나 홍보물만 볼 수 있고, 그 물건을 바로 살 수는 없다. 시청자는 최신 기계와 화장품 후기를 듣기 위해 유튜브에 검색한다. 그리고 아마존 같은 사이트로 이동해서 구매해야 한다. 패트릭 스타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다른 웹사이트로 이동해야 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안에서 상품을 바로 판매하게 된다면 유튜브는 소비자에게 쇼핑 출발지이자 쇼핑 종착지가 된다.

유튜브는 전세계에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가장 발달한 중국 시장을 모델로 삼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일상에 필요한 필수품도 모두 라이브커머스에서 살 정도로 라이브커머스에 익숙하다. 중국은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가 결합된 거대한 소셜커머스 시장이 탄생했다. 리서치회사 이마케터는 중국 소셜커머스 시장이 올해 35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미국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영상쇼핑 플랫폼 구축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유튜브 쇼핑 시스템 도입을 우려하는 관점도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소비자들은 QVC(미국 TV 홈쇼핑 채널) 같은 전화로 구매하는 TV홈쇼핑이 익숙하다. 홈쇼핑 소비자층이 견고해 온라인 비디오 시장 발달이 지연된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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