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티케이케미칼은 작년 영업이익 649억원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011년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오늘(15일) 잠정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61.6% 급성장한 6939억원, 영업이익이 64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작년 매출은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6208억원)보다 11.8% 올랐다. 작년 영업이익(649억)은 2011년 상장 이후 최대 실적으로 2018년(545억원)보다 104억원 높은 수치다. 티케이케미칼은 국내 대표적인 페트(PET) 칩 메이커로 보틀(BOTTLE)용 페트칩 사업 호조로 화학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 별도 기준 매출이 6736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는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100.4%)이상 오른 22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관계자는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의 지속과 미국향 수출이 많은 브라질과 멕시코 페트(PET) 업체의 생산량 감소로 미국 시장내 페트 공급 차질이 발생해 화학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기존 사업의 수익 확대와 함께 리사이클 페트 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해 9월 LG화학과 맺은 '친환경 생분해 소재 양산 및 사업협력 MOU'를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양사 합의하에 종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리사이클 사업부문 강화와 관련 소재 개발로 회사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우선 K-rPET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제조부문의 폴리·수지의 연계사업인 투명페트병 리사이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단독주택까지 확대 시행되고 올해 환경부의 식품용기 재활용 확대와 관련된 법이 개정되고 있어 리사이클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원료 수급과 제도개선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투명페트병 재활용 가치 향상을 위해 페트병과 동일 소재인 페트로 만든 병마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페트마개는 투명페트병과 동일한 소재이기 때문에 재활용 과정이 혁신적으로 개선되고, 고부가가치의 재활용이 가능해지는 친환경적 제품이다. 지난해 9월 ‘PET 용기용 PET 마개’ 특허출원 신청을 완료했으며, 상업화를 위한 품질 테스트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