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라인 등 라인익스텐션 본격화 단독샵 출점
김다인 대표가 이끄는 ‘마뗑킴(Matin Kim)’이 소수의 팬덤 브랜드에서 대중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마뗑킴은 지난 1~3월 매달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1분기에 올 목표매출의 70% 이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계획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올해 목표를 400억 원으로 설정했다. 매년 2배 이상의 폭발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셈이다.
김다인 대표는 “시간단위로 급변하는 시대, SNS가 일상이 된 대중과의 소통은 브랜드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영감의 원천이자 중요한 요소다”고 밝혔다. 또 “마뗑킴은 방향성을 확립하면서 일관성을 잃지 않고 브랜드 정체성 강화와 부가가치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뗑킴은 정형화된 계획이나 전략이 어울리지 않는다. 김다인 대표의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언니 가방 제발요. 벌써 품절이에요’ ‘언제 재입고 되나요’ ‘매일 몇십번 씩 들어가보고 있어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용’ ‘빠르게 품절된 상품들도 추가 스탁 체크중입니다’등 인기 상품에 대해 김다인 대표와 고객의 격의 없는 실시간 대화가 이어진다.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김다인식 소통 방법은 CS가 될 수도, 상품에 대한 정보가 될 수도 있다. 어마한 영향력을 만드는 이유다.
마뗑킴은 지난해 하고엘앤에프의 투자를 받으면서 시스템과 조직, 사업방향과 물류 등 디자이너 단일 브랜드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전반의 프로세스 체계를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3개월 만에 전년 동기간 대비 2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김 대표의 팬덤과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김 대표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안정적인 물류, 전문 인력의 조직화 등 컴퍼니빌더로서 충실한 전략을 실행 한 이후 예상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뗑킴은 레터링 코팅점퍼나 아코디언 지갑, 버클백 등 마뗑킴만의 정체성을 살린 시그니처 아이템들이 몇 만개의 판매고롤 올리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력을 발휘하면서 신상품 주기도 빨라졌다.
지난해 디벨롭된 조직을 통해 올해는 30%이상 스타일 수를 늘리고 드롭형식의 발매에서 선기획 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생산으로 볼륨 브랜드로 가기 위한 준비 작업에 몰입하고 있다. 남성라인과 잡화 라인 등 잠재력 있는 상품군의 라인 익스텐션 및 강화를 통해 마뗑킴 단독 매장 출점을 본격화한다. 연내 단독 브랜드로 백화점 진출을 가시화하고 오는 6월 내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정형화된 방향성보다는 마뗑킴을 사랑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기획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고객들도 마뗑킴의 밝고 자유로운 감성을 함께 즐기고 공감하며 입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