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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지름길, 수출가격을 올려라.!」
PET직물업계가 예상보다 더 빠른 비수기와 깊어만 가
는 침체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불황에 대비 수출가격 상승만이
살길이라는 의견이 대두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련업계는 홍콩, 두바이,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동구
권 등 주력시장들이 성수시즌임에도 불황의 끝은 보이
지 않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유사한 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비수기는 오더 감소와 함께 가격 하락을 동반
하기 때문에 현재 가격 유지를 위해서는 지금 가격을
올려야 하며, 올리지 못할 경우 오더 격감에 따른 주체
할 수 없는 가격폭락은 불을 보듯 뻔한일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특히 원사가 인상에 따른 원가상승은 가격을 올려 받을
수 있는 호재이긴 분명하나 시황 장기 침체로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출혈수출이 다시 기승을 부
릴 경우 채산성 악화로 인해 PET직물업계 전체가 치
명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더 고갈로 밑지는 영업을 하기 보다는 전체적
생존을 위해서 이를 자제하고 업계 전체가 비수기를 별
탈없이 넘기기 위해서는 가격 상승의 묵시적 단합이 필
수 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각 업체별 경영을 고려해 볼때 지켜지기
힘든 상황일지 모르나 가격을 올리는 길만이 현행 가격
을 유지할 수 있는 첩경임을 감안한다면 업계의 전사적
분발이 절실히 요구된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