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아 디자이너, 유전자 17번에 새겨진 본능서 영감
‘비건타이거(VEGAN TIGER)’가 지난 3월 19일 22FW 서울패션위크에서 ‘생명 사랑의 행진’을 콘셉트로 33 착장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비건타이거는 사람의 유전자에 생명 사랑의 본능이 새겨져 있다는 美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옷을 만들었다. 이는 잔혹함이 없는 패션을 추구하는 비건타이거의 지향점과 같은 방향을 향해 있다.
유전자 17번에 새겨진 생명 사랑, 대지를 구성하는 수억의 유기체들, 파라다이스의 새, 설원을 누비는 북극 여우, 알록달록한 버섯, 바스락거리는 낙엽 등을 모티브로 한다. 텍스타일, 자카드, 니트 아이템은 자연에서 추출한 컬러, 비비드 컬러의 클래식 체크, 트위드, 퍼 소재와 90년대 센슈얼 스타일 라텍스가 믹스됐다. 레트로하고 펑키한 느낌을 선사한다.
독창성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캐주얼 아이템과 포근하고 긍정적 무드의 퍼 아이템, 장식적 프린트 패턴이 함께 스타일링됐다. 키치한 디자인과 액세서리 매치는 생명에서 오는 에너지, 다른 생명을 알고 사랑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비건타이거는 오는 9월 ‘뉴욕 코테리’에 참여하며 10월에는 3회 째로 ‘LA 비건패션위크’에 참가해 컬렉션을 선보인다. 23SS 서울컬렉션은 ‘사랑과 평화’를 테마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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