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3년만에 흑자 전환…매출 소폭 감소한 7조6727억
백화점 매출, 전년비 12.3% 성장…리오프닝에 패션 상품 판매 호조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7조 6727억(-1.4%), 영업이익 1431억(+106.3%), 당기순이익 1146억(흑자전환)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3조 9019억(-0.0%), 영업이익 744억(+882.2%), 당기순이익 455억(흑자전환)의 실적을 거뒀다.
엔데믹 영향으로 백화점과 컬처웍스 실적이 크게 개선돼 당기순이익도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1146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수 년간 지속됐던 실적 부진 고리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2년간 혹독한 구조 혁신을 진행해 올해부터 본격적 실적 반등을 기대해왔다.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이 전반적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조 5686억(+12.3%), 영업이익 2097억(+27.3%)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매출은 8285억(+14.9%), 영업이익 1042억(+68.5%)를 기록했다.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상반기 +11.0% 증가했고, 2분기에만 +13.6% 신장해 엔데믹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실제 2분기에는 기존 해외패션(+17.9%) 뿐 아니라 남성스포츠아동(+16.8%), 여성패션(+14.9%) 등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른 패션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마트는 2022년 상반기 매출 2조 9223억(+0.8%), 영업이익 93억(흑자전환)의 실적을 거뒀다. 새로운 그로서리 경쟁력을 확충해 주류, 가공식품 등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커머스는 2022년 상반기 매출 521억(-7.4%), 영업이익 -945억(적자확대)의 실적을 거뒀다. 작년 8월 진행한 거버넌스 통합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데믹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전반이 위축되는 분위기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줄었다.
컬처웍스는 2022년 상반기 매출 1940억(+131.7%), 영업이익 -189억(적자축소)의 실적을 거뒀다.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 기반에 2분기 대작 영화의 연이은 흥행과 영화관 내 취식 허용에 따른 호실적으로 분석된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롯데쇼핑은 다시 유통 1번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반기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염려, 환율 등 대외 환경 변화 추이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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