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대표 허세일)의 주얼리 버티컬 플랫폼 아몬즈는 2018년 런칭 후 현재까지 소프트뱅크벤처스, CJ온스타일 등으로부터 약 2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아몬즈는 올해 매출이 전년비 3~4배까지 신장할 전망이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아몬즈는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했으며 입점 주얼리 브랜드는 2000여개 수준이다. 아몬즈는 지난 8월 클로징한 시리즈 B 투자에서 국내 최초로 라쿠텐벤처스로부터 투자받은 유일한 패션 플랫폼이다. 운영을 총괄하는 류두선 COO는 美 에모리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으며 정보 통신 회사 시스코(Cisco) 등에서 일하다 2020년 1월 아몬즈에 합류했다.
-국내 대표 주얼리 버티컬 플랫폼으로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차별화 포인트는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이다. 산업 특성상 소규모 사업자가 많은 주얼리 브랜드들은 생산 과정에서 세공, 사출, 연마 작업 등이 한 작업장에서 이뤄지지 않아 효율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비주얼은 위탁생산을 통해 입점 브랜드들에게 스타일과 원부자재에 따른 적합한 제조 공장과 거래처를 활용해 생산 단가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는 주로 종로 부근, 해외에는 중국 광저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의 생산 시설에서 상품 제작이 가능하다. 또, 아몬즈에서 품질 검수 및 패키징과 배송까지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역시 건당 비용을 지불하면 사용 가능하다. 자체 운영보다 합리적 비용으로 고도화된 고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으며 원데이배송까지 가능하다.”
-내년에는 어떤 상품과 프로젝트에 집중하는지 궁금하다.
“내년 아몬즈는 기존 카테고리 강화와 더불어 멘즈, 24K 제품 확대에 집중한다. 지난 11월 ‘선물하기’ 필터를 추가해 주얼리를 선물하는 남성 고객이 늘면서 앱에 들른 김에 본인을 위한 팔찌, 반지 등 제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했다. 이들을 위한 제품군을 늘려갈 예정이다. 또, 물가가 치솟으며 ‘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안정 자산으로 소유할 수 있는 24K 주얼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세로 이를 반영한 상품군을 확장한다.
또, 지난달 주얼리 업계 최초로 데이터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내년 11월까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1200억원 규모 데이터 바우처 사업에 참여한다. 2020년 통계청 경제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주얼리 시장은 약 5조 5000억원 규모이며 주얼리 관련 사업체 수는 6만여개에 달한다. 아몬즈는 주얼리 업계 성장을 위해 런칭 후 5년간 축적한 1000만 개 이상의 상품 정보, 이미지, 주문, 생산 등 데이터를 정제 및 가공해 공유하고자 한다.
주얼리 상품과 스타일 데이터, 원부자재 데이터, 판매 트렌드 데이터, 제조 공장 등 업체와 생산관리 분석 데이터 등을 포함한다.
아몬즈는 국내 최대 주얼리 플랫폼으로서 주얼리 판매자와 구매자가 원활하게 주얼리를 만들고 거래할 수 있게 동반 성장을 리딩하며 책임을 다하고 싶다.”
-아몬즈의 국내외 유통 현황은.
“국내는 아몬즈 앱과 웹, 신사동 ‘아몬즈랩’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몬즈랩에는 패션을 완성하는 포인트로서의 주얼리로 착용하고 몸 전체를 볼 수 있는 별도 피팅룸을 준비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실버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수요가 많았고 14K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또, 일본과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자사몰을 운영 중이다. 라쿠텐 벤처스 투자 유치 후 지난 6월부터는 라쿠텐에 입점해 판매 중인데 핑크 골드, 로즈 골드 색상의 소형 아이템을 선호한다. 미국에서는 볼드한 아이템들이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