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섬유(한국섬유신문) 1982년 10월 20일자 8면]
82/83 가을 겨울의 코튼패션은 윈터코튼의 충실함과 함께 다양한 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IIC(국제면화진흥회)가 제공한 금년 겨울과 내년 초겨울의 코튼 룩의 경우 여성복은 남성복이나 아동복보다 더욱 버라이어티하고 풍부한 내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코튼 룩은 3대 테마로 나눠 로맨틱한 룩, 여성스러운 룩, 스포티한 룩으로 전개되는데 이중에서도 특이하며 부드러운 촉감을 주는 퀘이커와 살룬 걸, 카라미트 제인 등 3가지 유형의 코튼 룩을 소개한다.
퀘이커=깨끗하고 고상한 룩이며 겹쳐입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면 롱 슬리브에 하이네크 드레스, 판탈롱 위에 있는 커프·렝스가 많은 스커트, 페브럼 부착의 블라우스, 에이프론 페티코트 등.

소재···홈스펀, 얼리·아메리칸의 느낌을 가진 패브릭, 즉 작은 체크무늬나 조그만 꽃무늬의 기모코튼 니들코드, 안을 기모시킨 셔팅 등이다. 이들은 패치워크나 겹쳐입는 옷으로서 전통적인 조화를 이룬다.
디테일···작은 러플이나 레이스로 장식한 가장자리 할리존탈·턱, 실지의 에이프론, 또는 훠어크 에이프런의 비브 후론트 등이다.
 

살룬걸=여성의 매력을 강조시킨 대담한 룩으로 몸에 꼭 맞으며 웨이스트라인을 마크하고 있고 홀·스커트와 여유있는 소매가 달려있다.
소재···칼라풀한 타프타 타입의 체크, 벨벳, 코듀로이, 피케, 레이스.
디테일···하트형이나 U셰이프로해준 네크라인과 리본이 겹치는단, 끈으로 묶어 주는 것, 프릴 등으로 단을 장식.
 

카라미티제인=튼튼한 카우·걸(목장에서 도와주는 여자)의 룩이며 퀘이커나 싸롱 걸 보다 남성적인 룩이다. 주로 일할 때 입을 수 있는 트라우저즈나 디바이디드 스커트, 라이닝 스터트 등에 셔츠나 웨이스트 코트, 또는 자켓 등의 탑을 조화시킨 스타일이 기본으로 되어있다.
소재···코듀로이나 캔버스, 트윌, 몰스킨, 스웨이드, 틱킹이다. 그리고 이들의 체크에 기모코트 셔링이 들어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디테일···레저의 트림, 보완해주는 패치, 하나의 의복 중에 다른 콘트라스트 패브릭의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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