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KTDA, 대상 -  건국대 노민희 ‘Bloom Weave Denim’
2023KTDA, 대상 -  건국대 노민희 ‘Bloom Weave De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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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화 가능성에 심사 초점…건축 오브제 등 새로운 시각의 작품 추가

제11회를 맞은 ‘2023 코리아텍스타일 디자인어워드(KTDA)’는 지난 21일 2차 실물 심사에서 건국대학교 노민희의 ‘블룸 웨이브 데님(Bloom Weave Denim)’를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으로 선정했다.

노민희씨는 지속가능한 영원성을 주제로 작품을 그렸다. 야생화를 자연물 메인 모티브로 활용했고, 야생화가 피어나는 형태를 패턴화했다. 메인 모티브에는 표현주의적 기법을 사용해 그렸다. 실루엣을 드러내는 레이어와 배경에는 지속가능한 소재중 데님에서 착안한 텍스처를 그려 다양하게 표현했다. 핑크와 베이지를 주로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명암 부분에 대비되는 톤을 이용해 자유롭고 발랄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 

대상: 건국대학교 노민희 ‘Bloom Weave Denim’

그는 “이번 작품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지속가능성은 care(돌보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스스로와 자연을 돌보는 것이라 정의한다”며 “야생화는 자연물 중 스스로 순환이 가능한 모티브다. 또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메커니즘을 개발해 지역을 재생할 수 있고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며 야생화를 메인 모티브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금상(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은 중앙대학교 김하윤씨의 스푸키 가든(Spooky garden)이 선정됐다. 김하윤씨는 “패션의류와 가방 등 패션잡화에 활용하기 좋은 텍스타일 디자인이다”고 설명했다. 

2023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21일 2차 실물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본상(7개 작품), 우수상, 특선 등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정정숙 기자

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평화롭고 푸른 정원 이미지가 아닌, 좀 더 기묘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했다”며 “자연의 곡선을 풀과 금붕어 모티브로 표현했고, 그 안에서 살아 숨쉬는 세포 이미지를 유기적 이미지로 담았다”고 밝혔다.
은상(마리오쇼핑상)은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리빙디자인과 박지호(작품명 강관비계 鋼管飛階)와 계명대학교 방수민씨(작품명 A Rest In a Foreign Land)에게 돌아갔다.

박지호씨는 “건물을 새로 짓거나 노후된 건물을 보수하기 위해 설치하는 건축의 임시 구조 가설물인 강관비계에서 건축적 조형미를 발견했다”며 “강관비계는 스케치의 기본 뼈대가 되는 보조선을 닮았다. 기존 것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특징이 같다는 데서 영감을 받았다 ”고 전했다.

건국대학교 차유진(작품명 Crystal Room), 수원대학교 최정윤(FLORESCENCE : 개화), 강릉원주대학교 엄혜진(작품명 Gloomy weather)씨가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2차 실물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올해 전체적으로 작업 밀도가 높은 해였다.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자연물 이미지와 건축 오브제 등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는 출품작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적재산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카피가 아닌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크게 노력을 기울였다.
심사위원들은 “11년째 이어져온 KTDA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패션그룹형지 황순길 부장은 “의류와 매장 인테리어 등 섬유패션업계가 당장 상업화 적용 가능성에 심사 초점을 맞췄고, 의류에 접목이 가능한 작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태미 기자

마리오아울렛 강병국 상무는 “다양한 작품 중 완성도와 창작, 도전성을 봤다”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 황순길 부장은 “꽃, 자연, 전통적인 모티브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전과 다르게 실험적인 모티브 비중이 더해져 새로웠다”며 “기업에서 실용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품에 중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지엔코 한송이 상무는 “작품 응모는 대부분 대학생들이 작품에 응모한다. 결과도출 과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KTDA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레퍼런스와 영감받은 이미지 보드가 심사에 추가되면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이태미 기자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패션상품 고부가가치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인재발굴·육성을 위한 2023년 KTDA는 총 444개 작품을 접수받아 지난 21일 한국섬유신문 신당동 본사에서 5명의 심사위원이 2차 일부 실물 심사를 진행했다. 본상(7작품)과 우수상(43 작품), 특선(83작품), 입선(144개 작품)을 가려냈다.

한국섬유신문과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가 주관하는 2023 KTDA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 오후 3시 서울패션허브 창업뜰에서 2023한국섬유패션대상과 함께 열린다. 

이번 KTDA 공모전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한국패션산업협회,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한중섬유패션연구원, 대구경북침구류협동조합, 패션그룹형지,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마리오아울렛, 삼일방직, 대한방직, 목련, 텐셀, 박홍근홈패션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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