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가 왜곡공방 치열
원사가 왜곡공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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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원사가격이 수입가보다 싸다면 수요업계가 굳이 원사를 수입·사용하겠는가” “로컬가격이 비싸다는 근거를 제시하라. 지금은 글로벌 마케팅시대다. 로컬가 격이 수출가보다 결코 비싼것은 아니다” 화섬·직물업계는 24일 최근 성수기를 맞고서도 최악 경기를 보이고 있는 화섬직물 수출돌파구 마련을 위해 ‘화섬·직물산업 발전협의회’를 열고 양업계 현안에 대해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화섬협회 회의실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한형수 화섬협회장을 비롯한 화섬업계 대표 10명, 하영태 견조 이사장 등 직물업계 대표 9명, 김재현 산자부 생활산업 국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회의 개최에 앞서 한형수 화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업계의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이 중요한만큼 허심탄 회하게 의견을 개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 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하형태 견조이사장은 화섬업계가 양업계 발전을 위 해 자리를 마련한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오늘 이자리 가 직물·화섬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한 발전적인 회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낳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화섬업계의 원사가 인상과 관련 수급업 계간 이견은 상당히 달랐다. 특히 수요업계는 원사가 인상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 님을 전제하고 지금 원사업체들의 원사가 인상은 화섬 직물 수출이 최악 상황임을 간과한 인상 타이밍이 맞지 않다는 논리로 원사가 인상 불가론을 폈다. 반면 화섬업계는 원사가격이 바닥인데다 지금 원사가격 을 인상하는 것이 본격 수출시즌을 맞아 직물수출가 인 상 등 직물업체들의 이익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 다. 특히 화섬업계는 산유국들의 석유감산에 따른 유가인상 으로 생산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가격인상 의지 를 부각시켰다. 한편 이날 양업계 대표들은 부도업체 대책 등 현안과 관련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이해가 엇갈렸던 사안 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앞으로 양업계 회의를 상·하반기로 나눠 개최할 것을 정례화했다. 이날 화섬·직물산업 발전협의회 회의에 참석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산자부:김재현 생활산업국장 ▲화섬업 계: 한형수 화섬협회장·이만용 화섬협 부회장·최운형 태광산업·대한화섬 부사장·구광시 코오롱 사장·조정 래 효성 사장·조민호 SK케미칼 사장·고인석 삼양사 대표이사·강세규 동국합섬 사장·박노철 한국합섬 부 사장·조용균 대하합섬 전무 ▲직물업계: 하영태 견조 이사장·강태승 화섬직물수출협의회 회장·조복제 WJL 제직업자협의회 회장·이충헌 경북섬유수출협의 회 회장·정우영 구미중소기업협의회 회장·김광연 삼 아 사장·이동대 삼일섬유 사장·김대균 서광물산 사 장·장해준 견조 상무 <전상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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