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골프·남성 패션 부문 부진
워치&주얼리· 가전은 성장세
각 주요 백화점 1분기 전사 신장률은 롯데·현대·신세계(7.5%, 3.2%, 7.9%) 모두 플러스 성장세로 마감했지만 패션부문 매출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1~2월 통상 패션 비수기 시즌에다 고금리,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패션부문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물가 상방 압력이 계속되는데다 고금리로 인한 소비 여력 위축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물가는 내수 둔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대비 3.1% 오르면서 두 달 연속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며 이자 비용 증가로 쓸 돈은 줄어들면서 내수 둔화로 이어지는 것 또한 큰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전년보다 31.7% 늘어 2019년 통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경제 지표 바로미터인 여성 복종 매출은 모두 역신장세다. 롯데 여성 전사 신장률은 -0.6%, 현대 -5.7%, 신세계 -1.4%를 기록, 모두 역신장했다. 롯데 어덜트 캐릭터(3.1%)와 해외컨템포러리 부문( 5.8%)만이 소폭 신장했다.
골프조닝은 롯데 -8.9%, 현대 -15.4%, 신세계 -13.7%로 일제히 역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폭발적 신장세가 지속된 여파의 기저효과로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각 백화점마다 하반기 MD부터 조닝 축소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성부문 또한 부진하다. 롯데 남성 컨템부문은 -5.5%, 현대 남성컨템은 -6.9%를 기록했고 신세계 남성 컨템이 6.3% 한 자릿수 신장했다.
명품은 다소 회복 추세를 보였다.
롯데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이 포함된 럭셔리 브랜드 조닝이 0.8% 보합 수준에 그쳤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이 포함된 현대 부띠끄 부문은 14.1% 신장했다. 럭셔리 패션부문은 0.4% 소폭 신장했다.
신세계 해외 패션부문도 7.9% 신장하고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이 포함된 부띠끄 부문은 8.0% 신장했다.
이사와 웨딩 시즌을 앞두고 워치&주얼리와 가전부문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 명품 워치앤주얼리는 17.1%, 현대 워치앤주얼리는 22.1%, 신세계 워치앤주얼리는 4.3% 성장세를 보였다.
가전부문은 롯데 10.9%, 신세계 24.6% 매출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