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의 전면전 위기에 한국 뿐 아니라 세계경제 전망률도 하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추가로 불거진 이란-이스라엘 사태에 유독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한국은 고유가와 고환율 우려가 높아지면서 물가 관리에 경고음이 켜졌다. 소비위축 동반도 우려된다.
지난 16일 기획재정부는 은행업계 간담회에서 ‘3高 지속 점검, 신속대응 태세’라는 역할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 또한 인플레이션이 재차 자극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 통화당국이 금리 인하에 신중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연내 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패션업계 전망도 어둡다. 올해 1분기 마감 실적은 곳곳에서 저조한 지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주요 빅3 백화점 1분기 패션부문 매출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여성 복종 매출은 모두 역신장세를 기록했다. 롯데 여성 전사 신장률은 -0.6%, 현대 -5.7%, 신세계 -1.4%를 기록했다. 롯데는 어덜트 캐릭터(3.1%)와 해외컨템포러리 부문(5.8%)만이 소폭 신장했다.
골프조닝은 롯데 -8.9%, 현대 -15.4%, 신세계 -13.7%로 일제히 역신장을 기록했다. 남성부문 또한 부진하다. 롯데 남성 컨템부문은 -5.5%, 현대 남성컨템은 -6.9%를 기록했고 신세계 남성 컨템이 6.3% 한 자릿수 신장했다.
아웃도어 업계 또한 울상이다.
업계가 집계한 9개 브랜드(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 코오롱스포츠,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밀레)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1일~3월31일) 매출은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만 성장했다. 나머지 7곳은 작게는 0.9%에서 많게는 11.8% 매출이 줄었다.
K2가 하락 폭이 컸다. 매출이 전년대비 11.8% 감소했다. 블랙야크(-9.3%), 컬럼비아(-5.0%), 밀레(-5.0%), 네파(-3.8%), 아이더(-3.4%), 디스커버리(-0.9%)도 매출이 일제히 줄었다. 9곳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