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새로운 공급망 노사관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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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올·글로벌패션브랜드, 단체교섭지원협약 체결

PVH, H&M, 아소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국제노동조합 인더스트리올(IndustriALL Global Union)과 캄보디아 의류 노동자 임금 단체교섭을 지원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

캄보디아에서 의류업계 노동자의 임금 단체교섭을 지원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이 체결됐다. 사진=iStock
캄보디아에서 의류업계 노동자의 임금 단체교섭을 지원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이 체결됐다. 사진=iStock

이는 그간 공급업체의 자율성에 맡겨졌던 의류 및 신발 생산 노동자들의 임금 교섭권에 관해 브랜드의 지원을 보장하는 개별적이고 법적 구속력을 갖춘 최초의 협약으로,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근로 조건이 만연한 글로벌 공급망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브랜드들은 새로운 단체협약의 결과와 관계없이 캄보디아 내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법적으로 약속했다. 이는 단체협약 비용을 해당 브랜드가 부담하고 협약 체결 시 계열사나 생산현장이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캄보디아 의류노동자 민주연맹연합(CCAWDU), 캄보디아 자유노동조합(FTUWKC), 노동자운동연합(CUMW) 등 캄보디아 노조 지도자들은 이번 합의와 브랜드들의 지원 약속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틀레 호이(Atle Hoie) 인더스트리올 사무총장은 “캄보디아의 섬유 및 의류 부문 단체교섭을 지원하기 위한 브랜드와의 이번 협약은 혁신적이고 획기적”이라며 캄보디아에서 소싱하는 모든 글로벌 브랜드와 소매업체가 단체 교섭과 임금 및 노동 조건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개별 협약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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