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주된 직무, 생산적 일 아닌, 예체능 자기개발로 근로자 인정
-위드림업은 어떤 기업인가.
“위드림업은 정식 등록된 교육 및 알선 컨설팅 기관으로, 장애인 고용알선과 고용창출을 위해 지역유관기관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장애인고용네트워크를 구축해 장애인도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신력 있는 설문조사에서도 기업체들은 채용지원서비스와 고용 유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위드림업은 장애인 구직자들에게는 경제적 자립을, 기업들에게는 고용과 기존 부담금을 줄여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기업군은 정부의 장애인공단으로부터 혜택과 지원을 받지만 중소기업은 이마저도 외면 받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국내는 중소기업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구조적인 현실이다.
위드림업은 장애인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인 장애인들이 다양한 능력과 열정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장애인의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자녀의 미래에 대한 염려와 기대를 함께 고민하며, 장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부모님, 그리고 기업들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는 더 나은 사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하기를 바란다.”
-장애인과 기업을 위해 위드림업의 핵심 역할은.
“장애인들의 고용률을 높이기를 위해 100인 이상 되는 사업장은 일정비율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가 있다. 의무가 없어도 장애인을 많이 고용한 기업은 요건을 갖추면 ‘표준사업장’이라는 인증을 주어 법인세, 소득세 감면, 공공기관 의무 구매 제도 등 많은 헤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비장애인과 융합하기도 어려울 거라는 판단에 부담금을 내는 것이 낫다는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 인증제도가 신설된지 13년이 넘었는데도 정보가 없어 인증을 받은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러한 어려운 부분들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장애인고용공단은 주된 직무, 기업의 생산적인 일이 아니더라도, 체육 선수, 미술작가, 예체능으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다면 근로자로 인정해주어 기업의 소속으로 연습장에 나가 연습을 하고 대회에 참가해 자아실현과 사회참여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지적장애인이지만 음악에, 미술에, 소질이 있는 친구들도 많다. 파크골프나, 태권도, 한궁,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지적 장애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운동 종목도 있다. 그들이 기업의 소속감을 갖고 집에서 나와 사람들과 어우러져 연습도 하고, 비장애인들과 대회 참가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가 된다. 중증장애인들도 취업할 수 있다는 희망을 찾을 수 있다.”
-기업들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많은 기업들이 기부형태로 장애인단체에 도움을 주고 있다. 부담금을 내는 기업들조차 고용은 하지 않고 있지만 기부는 한다.
왜 고용하는 것을 꺼려하는지를 물어보면 줄 만한 직무가 없다고 답하는 곳이 대다수다. “다른 직원들과 융화가 어렵다” “운동선수, 합창단은 직접 관리 하지 않으니 산재가 걱정이다”라고 답한다.
산재는 비장애인들도 노출되어 있는 부분이다. 장애인들의 산재 가능성은 매우 적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더 주변에서 돌보고 있기 때문이다.”
-위드림업이 전하고 싶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는 무엇인가.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5%, 미등록된 장애인 숫자까지 합하면 280만 명이 넘는다.
후천적인 장애를 갖게 된 경우도 많지만 요즘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고 태어난 숫자가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의 부모님들은 하루라도 아이보다 더 살아야한다는 마음뿐이다. 세상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대부분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일 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는 것 같다.
우연히 맡게 된 장애인 고용을 위한 직무 때문에 장애를 가진 분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일 때문에 만나 뵙게 된 한 자립 센터의 센터장님과 대화를 나누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세상이 장애인들을 고립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수급자라는 제도로 일을 하면 수급자에서 탈락되어 의료비 지원이 안되는 우려 때문에 일 하지 않고 집에 틀어 박혀 있거나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진 사람은 어릴 때부터 보호 속에 야단 한번 맞아 본적이 없어 사회에 나와 비장애인들과 같은 대우를 받으면 견뎌내기 어려워 쉽게 사회생활을 포기 한다는 것이다. 사회도, 가족도 그들을 집에 가두도록 만든다.
이러한 이유들로 집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것은 노력이라는 즐거움을 포기 하게하고, 기회를 찾기도 전에 자기를 버리게 된다. 무조건 그들은 밖으로 나와야 하며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주어져야 노력이 주는 행복, 사람들 속에 건강한 정신을 갖고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