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호킹스(Peter Hawkings)는 톰포드(TOM FORD)의 여정에서 아름다움을 향한 끝없는 탐구를 이어간다. 그가 묘사하는 여성의 애티튜드 그대로의 아름다움.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의상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러한 의상이 발산하는 장인 정신과 소재 퀄리티의 아름다움. 이 모든 요소가 힘을 실어주는 화려함과 우아한 매혹의 생생한 비전을 구현한다.
톰포드의 2025년 봄 컬렉션은 대담하고 확신에 찬 스타일과 제스처가 어울리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여성 캐릭터를 다시 한 번 묘사한다.
이번 시즌 톰포드 우먼은 높게 올라오는 글래디에이터 샌들이나 플랫폼 슈즈를 신고,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로 시선을 가린 채 손에는 깔끔한 클러치나 호보백을 들었다. 바닥을 스치는 긴 기장의 하늘하늘한 카프탄과 실루엣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거나, 다리를 드러내는 짧은 트라페즈 드레스 또는 탱크톱이나 니트 터틀넥과 매치한 페이턴트 미니 스커트를 입는다.
슬림한 테일러드 수트는 플레어 팬츠와 프릴 블라우스를 함께 착용하고, 스웨이드 미니 드레스와 금속 메시 시스(sheath) 드레스는 대담하면서도 슬링키한 매력이 있다. 전체적인 룩은 그래픽적이고 관능적이며, 1960년대 모더니즘과 1990년대의 엣지 있는 세련미를 동시에 반영한다.
컬러 팔레트는 텍스쳐가 있는 초크(chalk)와 블랙과 더불어 짙은 색조의 마젠타, 톤 다운된 주얼 핑크와 파우더 핑크, 아주라 블루 그리고 비취와 에메랄드 톤이 변화무쌍한 만화경을 연상시킨다. 색상에 깊이를 더하는 소재는 루렉스 테일러링 울, 실크 조젯, 페이턴트 레더, 리퀴드 저지, 실크 트윌, 웻 룩 실크 등이 사용된다.
이번 시즌에 톰 포드 여성은 루바르텔리(Rubartelli) 사진 속의 베루슈카(Veruschka)처럼 패션을 즐기고 자신의 몸을 하나의 캔버스처럼 활용하는 자신감 있는 존재로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