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패션팀 이끈 “신진디자이너·스트리트·글로벌 캐주얼”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 부진이 여전하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8P로, 7월 대비 2.8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패션업계의 비수기라 불리는 8월, 신세계(6.8%)와 현대(1.3%)는 전사 매출이 상승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장기화에 집객수가 늘며 긍정적인 기조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패션부문 중 영캐릭터존은 백화점 3사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세계(-16.2%), 롯데(-3.4%), 현대(-8.1%) 모두 눈에 띄는 역신장세를 보였다.
명품 부문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신세계만이 해외패션부문이 2.9% 신장했다.
신세계는 패션(4.4%), 해외패션(2.9%), 식품(24.4%), 라이프스타일(17.4%)은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메틱·잡화(-4.0%)는 역신장했다. 패션부문은 영패션(12.1%), 남성패션(6.6%), 스포츠(5.0%), 아동(3.2%)은 플러스 성장했다. 반면 여성패션(-3.7%)은 하락세를 보였다.
신세계 영패션팀에서 신진디자이너 부문은 37.4%, 스트리트캐주얼은 35.4% 괄목 성장해 매출을 리딩했다. 글로벌 캐주얼 또한 29.8% 신장했으며 베이직 캐주얼도 20.1% 신장해 선방했다. MZ를 겨냥해 니즈를 수용해 리뉴얼을 단행한 효과가 주효했다.
롯데는 패션 부문(-2.7%), 럭셔리 부문(-5.9%), 스포츠 부문(-0.2%) 모두 매출이 하락해 부진했다. 패션부문 중 키즈(유아 및 아동패션, 완구)만이 4.0% 신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럭셔리 부틱(-13.1%), 글로벌 럭셔리 의류 & 액세서리는 -0.2%로 매출이 하락했다. 뷰티/ACC 부문(1.4%), 라이프스타일 부문(0.6%), 스포츠(6.3%)는 소폭 신장했다. 여성패션 중 커리어· 엘레강스· 시니어 조닝은 -11.1%로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골프 또한 -10.3%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사 매출이 1.3% 소폭 상승한 현대는 전반적으로 패션부문이 부진했다. 캐릭터(5.1%), 남성컨템(2%), 일반스포츠(20%), 레저스포츠(8%)가 매출을 견인했다. 반면 여성컨템(-6%), 영캐주얼(-8%), 남성클래식(-12%), 남성캐주얼(-8%), 골프(-11%), 해외부틱(-2%), 해외패션(-4%) 등은 매출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