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로레알·케링그룹 소유자 모두 타격
럭셔리 업계가 전례 없는 하락세에 접어들며 LVMH, 로레알, 케링 그룹 등 3대 거물들의 재산이 올해만 580억 달러(약 80조 2546억 원) 줄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로레알의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어스, 케링 그룹의 프랑수아 피노 등 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과 경쟁하던 럭셔리 기업 소유자들의 재산이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다.
케링의 설립자인 피노(88세)의 재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2021년 8월 최고치에서 63% 감소하여 220억 달러(약 30조 4568억 원) 줄었다. 주요 원인은 구찌의 하락 때문이다. 아멜 풀루 케링 최고 재무 책임자는 최근 “구찌의 급진적인 변화를 구현하고 있다”면서 매장 폐쇄를 발표했다.
LVMH 회장 아르노(75세)의 재산은 약 260억 달러(약 35조 9944억 원)가 줄며 블룸버그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 LVMH의 주가가 2023년 중반 최고치에서 30%나 폭락하면서 전세계 부자 1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화장품 대기업 로레알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올해 베텐쿠르 마이어스(71세)의 재산은 190억 달러(약 26조 3036억 원) 줄어 810억 달러(약 112조 1364억 원)를 기록했다. 수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었던 마이어스의 자리는 지금 월마트 상속녀인 앨리스 월튼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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