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현실화에 박차
K패션의 글로벌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비중 확대 및 시스템 장착이 시급하다.
최근 K-컬처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K패션은 도입부에 들어선 가운데 ‘디자인드 바이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를 통한 국제 경쟁력 획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러한 여론을 공론화하고 업계에 확산하고자 하는 노력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한 ‘올 인 코리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인 코리아(All In Korea)’는 K-디자인, K-소재, K-봉제로 국내 패션기업이 디자인 기획하고 국산 소재를 활용해 국내 의류 제조 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한국제품의 부가가치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7개의 국내 패션기업과 2개의 소재 기업과 1개 제조기업으로 총 10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참여 브랜드는 듑벨, 디아스토리, 이새, 스컬피그, 비에스래빗, 잉크, 앤더슨벨 등으로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디자인력, 품질에 있어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올 메이드 인 코리아의 비중 강화로 부가가치를 높여갈 것이 기대된다.
한국패션산업협회는 ‘All In Korea 바우처’를 통해 내수판매 및 해외수출에 필요한 제품기획, 소재개발, 제조와 마케팅 활동 소요경비를 최대 6000만원에서 1억원 한도로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활력 제고와 수출 활성화를 도모한다. 협회는 10개사 내외의 컨소시엄 선정으로 향후 브랜드, 소재, 제조기업 등 총 70개사 이상의 기업 지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 협 단체 등 K-프리미엄 소재개발 및 글로벌 영업 확대에 대한 지원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례로 지난 ‘코리아세일 페스타’에 산자부 안덕근 장관이 방문에 ‘코세페로 완성하는 올 인 코리아 K패션’이라는 주제로 열린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고 ‘올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들을 직접 입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병오 섬산련 회장은 “모든 단계가 국내에서 이뤄지도록 ‘올 인 코리아’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 확대 운영과 상생협력 모델 구축 및 시제품 개발 지원 강화등을 정부와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쇼핑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형태로 역직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섬산련이 매년 주최하는 ‘프리뷰 인 서울’을 아시아 최대규모로 키워 소재와 패션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의류 수입 비중이 올 3·4분기는 41.9%로 최대치를 나타낸 가운데 이는 국내 브랜드 생산업체의 해외 생산 증가는 물론 저가의 플랫폼 진출 및 수입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테무 등 초저가 브랜드의 한국공략에 대한 철저한 방어는 가격경쟁 보다는 제품력과 고객신뢰도 상승이 해답인 가운데 ‘메이드 인 코리아’가 고급 제품이라는 국내외 인식제고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
최근 본격 진전되고 있는 ‘올 인 코리아’가 국가 산업 부흥을 위해 지속가능한 중장기 프로젝트가 돼야 한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