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뉴발란스’ 브랜드가 올 연말 1조 매출목표를 달성키 위한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의 라이선스 계약이 2025년 만료되는 것과 관련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이어진 이랜드월드와 ‘뉴발란스’의 미국 본사 뉴발란스아틀레틱슈의 계약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이냐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뉴발란스아틀레틱슈가 한국시장에 직진출할 가능성도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어서다. ‘뉴발란스’의 재계약 여부가 향후 패션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랜드월드는 내년 만료되는 ‘뉴발란스’의 한국·중국 독점 라이선스 사업권을 두고 협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연말부터 미국 뉴발란스와 내년 만료되는 계약 갱신을 두고 논의를 진행해 왔다.
계약 기간이 1년 이상 남은 만큼 아직 구체적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파 최고 책임자를 극비리에 선정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뉴발란스 본사의 한국시장 직접 진출은 지난 2020년 이랜드월드와 계약 과정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당시 이랜드월드는 ‘뉴발란스’의 판권 유지를 위해 합작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결과는 기존 계약갱신 형태로 마무리됐다. 다만 과거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체결했던 11년 장기계약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단위 계약으로 변경됐다.
‘뉴발란스’는 이랜드월드 입장에서 포기할 수 없는 핵심 브랜드다. 2020년 5000억 원 대 매출을 올리던 ‘뉴발란스’ 국내 매출은 지난해 기준 9000억 원 대로 껑충 뛰었다. 올 연말까지는 1조 매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성과를 고려했을 때 뉴발란스아틀레틱슈가 국내 직진출을 서두를 이유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푸마는 지난 2008년 이랜드월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국내 법인을 설립해 직진출한 사례다.
하지만 이랜드월드 측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뉴발란스’와 계약을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작년부터 협상을 조율중으로 과거 2020년 재계약 당시에도 한국시장 직진출을 위한 최고 CEO 선임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뉴발란스아틀레틱슈의 한국시장 직진출 이야기는 라이선스 계약 논의때마다 나오는 풍문 정도”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