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작년 육아휴직자 3% 감소…엄마·대기업 편중 여전해
저출산에 작년 육아휴직자 3% 감소…엄마·대기업 편중 여전해
  • 민은주 기자 /
  • 승인 2024.12.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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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육아휴직통계’…母74.3%·父25.7%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 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높아졌지만,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로 육아휴직자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023년 육아휴직통계’를 발표했다. 사진=iStock
통계청이 ‘2023년 육아휴직통계’를 발표했다. 사진=iStock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육아휴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는 19만 5986명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부는 5만455명으로 전년 대비 4110명, 모는 14만5531명으로 1997명 줄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엄마는 74.3%로 아빠 25.7%의 2.9배를 기록하며 여전히 육아가 엄마의 몫임을 드러냈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2.9%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했으나 저출산의 영향으로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8만 7198명을 기록했다. 부모의 휴직 비율은 아빠는 7.4%, 엄마는 73.2%로 각각 전년 대비 0.3%p, 2.0%p 상승했다.
엄마의 연령대는 30~34세가 41.3%를 가장 많았고 35~39세(33.5%), 40세 이상(15.4%), 30세 미만(9.9%) 순으로 이어졌다. 부는 35~39세가 38.2%를 차지했고 40세 이상(35.7%), 30~34세(23.0%), 30세 미만(3.1%)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자 부모 모두 기업체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아빠 70.0%, 엄마 58.4%가 300명 이상 기업체 소속으로 육아휴직이 여전히 대기업에 치우쳐져 있음을 보여줬다. 
산업별로 아빠는 제조업(22.4%), 엄마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4%)가 가장 많았고,시도별로 비율로 보면 세종(37%)가 가장 높고 강원(36.1%), 제주(35.3%)가 뒤를 이었다.

지난 2014년에 출산해 2023년까지 1자녀만 둔 부모 중 육아휴직을 한 번 이상 사용한 부모의 경우 엄마는 자녀 나이 0세(83.5%), 아빠는 7세(17.9%) 비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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