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핸드 패션 전문 중고 거래 플랫폼 ‘후루츠패밀리’는 지난해 11월 ‘선택형 수수료’ 정책을 도입하며 중고 거래 시장에 신선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이 정책은 판매자가 상품 등록 시 거래 수수료(기본 3.85%)를 본인이 부담할지, 구매자에게 부담시킬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매자가 부담을 선택할 경우, 결제 화면에서 수수료가 투명하게 표시되어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책 도입 후 두 달 동안의 데이터 분석 결과, 월 신규 판매자 수가 평균 36% 증가했다. 판매자에게 수수료 부담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옵션을 제공한 점이 이러한 성과를 이끈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70% 이상의 판매자가 여전히 자기 부담 옵션을 선택하며, 스스로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거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루츠패밀리의 이재범 공동대표는 “이번 정책을 통해 판매자가 자신의 판매 스타일에 맞는 수수료 구조를 직접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선택형 수수료 도입은 단순히 사용자 편의를 위한 조치를 넘어, 세컨핸드 및 중고 패션 시장에서 판매자와 구매자의 거래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전략적인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후루츠패밀리는 이 정책을 통해 새로운 판매자를 유입하고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며, 중고 거래 시장에서 세컨핸드 문화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