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1월초 매출이 급성장하며 웃음꽃이 피었다.
업계가 집계한 아웃도어 9개 브랜드의 2025년 1월 둘째주까지(1월1일~1월12일) 매출은 9%에서 39.2%까지 폭풍성장했다. 합산 매출의 평균 신장률은 전년대비 26.8%로 집계됐다.
1위인 노스페이스는 매출이 전년대비 35.2% 오른 547억원을 기록했다. 성장률은 코오롱스포츠(153억)가 39.2%로 가장 높았다. 컬럼비아(44억)와 K2(150억)도 36.1%, 32.4% 뛰었다. 네파(117억)도 20.9% 늘었다. 업계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다운패딩류가 70~90% 팔렸다고 전했다.
새해 성공적 출발이 가능한 이유는 2025년 새해부터 1월 둘째주까지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1월초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불어닥쳤고 1월 둘째주의 경우 칼바람과 함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었다.
다만 반짝 상승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할인상품 판매가 많은 1월 후반과 2월의 아웃도어 일주일간 매출이 줄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11월과 12월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패딩제품등 겨울 아우터 판매가 저조했다. 2025년 새해부터 강추위가 몰아쳐 늘어난 매출로 모처럼 웃었다”며 “그러나 1월은 할인을 많이 하는 달이다. FW 신상품 판매가 아직 저조한 실적이고 작년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1~2주 반짝 상승세에 그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지역 아웃도어 매장 점주는 “가두점과 비교하면 백화점 점포 매출이 신장률이 높았을 것이다. 가두점 7년여 매장을 운영했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다.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지 않고 할인 상품만 주로 찾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