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아웃도어(1월1일~12월29일) 업계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노스페이스만 성장하고 상위 8곳(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 코오롱스포츠,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밀레)은 매출이 급감한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가 집계한 9개 아웃도어 브랜드 12월29일까지 누적 매출 현황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는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매출이 전년대비 4.4% 신장한 1조991억원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8곳은 급락했다.
9곳 총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3.7% 줄어든 3조3962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스커버리는 전년대비 7.2% 떨어진 4696억원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K2와 코오롱스포츠 매출이 각각 3885억, 368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8.8%, 6.0% 감소했다. 그 뒤를 이은 네파가 3212억원 매출로 3.5% 줄었다.
2000억대의 블랙야크(-11.5%)와 아이더 매출(-4.1%)은 각각 2919억, 2545억원을 달성했다. 컬럼비아가 전년대비 6.9% 감소한 1230억원을 나타냈다. 밀레가 –12.3%로 매출 796억을 기록했다.
12월 매출(12월1일~12월29일)의 경우 5곳이 신장했고 4곳이 감소했다. 9곳의 12월((12월1일~12월29일) )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2.9% 성장한 5264억원으로 집계됐다. 노스페이스(+8.3%)와 K2(+0.4%), 네파(+7.0%), 블랙야크(+1.1%). 아이더(+4.1%) 등 5곳 매출이 올랐다. 디스커버리(-2.5%), 코오롱스포츠(-2.6%), 컬럼비아(-7.6%), 밀레(-5.0%)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2024년은 이상 기후로 인한 예측 불가한 날씨가 지속됐고 소비 침체, 불확실한 국내 상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 감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며 “또 지난 12월은 12·3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심리 감소가 더 심화돼 12월 다섯째주 매출이 전주대비 급감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올해는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실구매층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 기획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