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년 역사 美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 국내 인지도 높이기 총력전
‘206년 역사 美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 국내 인지도 높이기 총력전
  • 이태미 기자 /
  • 승인 2024.12.2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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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제품 비중 높이고,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소비자 공략
2021년 하반기 CJ ENM 커머스부문이 라이선스 계약 맺고 재런칭

브랜드웍스코리아(대표 박성배)의 아메리칸 클래식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가 국내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브룩스브라더스는 20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대표 브랜드로, 현존하는 남성 패션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미국 최초의 기성복 컬렉션을 출시해 오늘날 수트 대중화에 기여했다. 

미국 정재계 인사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다. 아브라함 링컨, 조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등 수많은 정재계 인사가 브룩스브라더스 제품을 착용했다. 수백년의 헤리티지를 자랑하는만큼 미국 남성복 브랜드의 원형이 남아있으며, 복종에서 최초로 시도한 것이 많다.

그중 하나인 ‘버튼다운셔츠’는 폴로 경기 때 카라 부분이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셔츠 깃에 버튼을 단 것으로, 브룩스브라더스에서 최초 출시 후 현재까지 많은 남성복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시어서커 소재, 핑크색 남성용 셔츠 등을 모두 남성복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브룩스브라더스’가 국내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브룩스브라더스’가 국내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한국에는 2006년 직진출했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본사가 파산하면서 국내 사업도 철수했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 CJ ENM 커머스부문이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재런칭, 2022년 말 자회사 브랜드웍스코리아에 이관해 전개 중이다. 매장은 34개가 있다. 매출을 견인하는 매장은 연매출 30억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연매출 20억의 롯데 잠실점 등이다. 또한 자사몰과 무신사, SSF샵, LF몰 등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되어 있다.

일부 상품은 본사와 협의해 자체 기획하는 라이선스 제품이다. 국내 소비자를 겨냥하기 위해 2025년 S/S 시즌에는 라이선스 제품의 SKU를 약 10% 늘릴 계획이다. 핏과 소재를 한국인의 체형과 트렌드에 맞게 변형한 일부 스웨터와 아우터류를 한국 익스크루시브로 출시한다.

재런칭하며 타깃 연령도 기존 30~50대에서 20~40대로 재정비했다. 또한 국내 남성복 트렌드에 맞게 캐주얼라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높아지는 캐주얼 선호도와 함께 지난해부터 올드머니룩 트렌드가 오면서 기존 고객층은 물론이고 20대 구매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30~40% 신장한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캐주얼 비중을 80% 이상으로 구성하며 캐주얼라이징을 본격화한다. 추동 시즌에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해 온라인 매출 볼륨을 더욱 키울 계획이다. SNS를 활용한 소통 중심의 마케팅도 더욱 강화한다.

브랜드웍스코리아 최경식 패션사업부장은 “206년의 역사를 가진 브룩스브라더스는 아메리칸 클래식을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다. 내년에는 적극적인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통해 국내 소비자와 브랜드 헤리티지를 공유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헤리티지를 담은 대표적인 제품은 ‘1818 금장블레이저’다. 이 아이템은 19세기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모두 담겨있다. 1818은 브룩스브라더스의 런칭년도를 의미한다. 깔끔한 테일러링과 퀄리티있는 소재, 단정한 네이비 컬러와 고급스러운 금장 버튼이 우아하고 세련된 멋을 선사한다. 

또다른 시그니처 제품은 논 아이언 셔츠다. 면100%로 이루어져 있지만 세탁 후 다림질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되는, 브룩스브라더스의 기술력이 집약된 아이템이다. 미국에서는 일명 ‘미라클 셔츠’라고 불리고 있다. ‘어드밴티지 스트레치 치노팬츠’ 또한 인기 아이템이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드레시한 라인,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주름이 잘 가지 않는 점이 강점이다.

최 사업부장은 “국내 전반적으로 소비자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상태이지만 브룩스브라더스만의 웰메이드 메이킹 노하우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2025년에도 두 자릿수 신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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