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홍콩·미국 법인, 200여 곳 유통 네트워크
- 글로벌 홀세일 플랫폼 개발에 나선 배경은 무엇이며 바잉스퀘어의 역할은 무엇인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 홀세일 비즈니스를 경험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복잡한 유통 구조와 낙후된 도매 거래 방식이 현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절실함에서 출발했다. 브랜드와 공급사, 바이어 고객 모두가 쉽고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으로 동반 성장, 상생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훨씬 편한 글로벌 홀세일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생각에 관련 기획 및 개발을 진행했다.
우선 전 세계 표준이 되는 브랜드별 상품 카탈로그 제작과 디지털 홀세일 전용관을 구축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현지 언어와 결제 통화, 물류 등 원 클릭 변경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바잉스퀘어 현지 지사의 풍부한 네트워크와 홀세일 풀필먼트 전반의 전문적인 업무 대행을 통해 브랜드가 오직 ‘좋은 상품’과 ‘브랜딩’, ‘고유의 본질적인 업무’에 보다 많은 리소스를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바잉스퀘어는 현재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미국(쇼룸)에 법인을 두고 운영 중이다. 함께하는 파트너사들은 약 30여개국에 고루 분포돼 있고, 글로벌 브랜드 유통이 가능한 바이어 풀이 이미 확보돼 있다.
미국의 경우, 백화점 및 온·오프라인 고객사가 있으며, 유럽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에 포진돼 있다. 현재 기준 200여 곳의 유통 네트워크는 지속 증가 중이다. 누적 1300억 원이 넘는 홀세일 유통 거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바잉스퀘어는 플랫폼이 지닌 본연의 기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바이어들이 쉽고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브랜드 도매 환경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 바잉스퀘어만의 특장점은 무엇이며, 독보적인 기술력은. 또한 추후 고도화될 키워드는.
“바잉스퀘어의 특장점은 유선, 이메일, 메신저 등으로 주고받던 비효율적인 아날로그 도매 거래 방식에서 ‘근원적인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한 것이다.
우선 전 세계 표준이 되는 브랜드별 상품 카탈로그를 구축한다. 글로벌 브랜드 상품의 고유 식별 번호를 반영한 상품 카탈로그를 생성한다. 이는 쉽게 말해 개별 텍스트, 이미지 등 도매 원천 파일 속 분산 데이터로 존재하던 상품 정보를 통합하고 시각화해 통일된 규칙을 마련, 제공하는 것이다. 상품 정보란 모양, 사이즈, 컬러 등의 상품 속성과 재고, 가격, 오더 룰, 배송 정책 등 판매 속성을 모두 포함한다.
또한, 동일한 패턴의 이미지, 텍스트, 숫자 등을 인식하고 머신러닝 기반의 자동 학습을 통해 대량의 상품을 자동으로 등록, 상품 상세 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다. 접속 국가에 따른 현지 언어 및 통화 변경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브랜드는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상품고유식별 번호를 가지고 있음에도 중간 유통사에서 상품을 개별적이고 고유한 방식으로 유통하고 관리하다 보니 데이터를 한눈에 보면서 상품 유통을 통제하기 어렵다. 상품 데이터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제조·생산 단계에서 어떤 상품이 몇 개가 판매됐는지 실시간 트래킹이 어렵다.
또 브랜드·쇼룸마다의 서로 다른 양식을 활용, 운영하거나 CS의 부재 등으로 결국 개별 연락을 취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바잉스퀘어는 이러한 불편함을 모두 데이터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상품 가짓수, 바이어 규모, 세일즈 국가 등에 관계없이 어떤 국가의 특정 바이어가 언제, 어떤 상품을, 어떻게 주문했는지 실시간으로 트래킹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는 결국 데이터를 활용한 홀세일 전반의 거래량 통계 분석과 베스트셀링 아이템, 시즌 트렌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궁극적으로 제조, 생산 단계에서의 효율화를 가져올 수 있다.
상품 카탈로그 기반으로 제작된 바잉스퀘어의 B2B 카탈로그 샵을 방문하는 기업 고객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B2C 온라인 쇼핑처럼 플랫폼으로 직관적이고 편리한 방식의 도매 거래가 가능하다.
현재 바잉스퀘어는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홀세일 거래의 전 프로세스(주문, 결제, 정산, 배송, CS 등)별 상품 단위 데이터 트래킹이 가능하도록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브랜드, 공급사별 오더 룰(Order Rule, 최소 구매 수량, 가격, 필수 반영 카테고리 등 브랜드가 제시하는 도매 거래 성사를 위한 기본 충족 주문 규칙) 자동 계산 기능을 개발 중이다.”
- K-패션이 성공적인 홀세일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조언이 있다면.
“‘데이터’ 기반의 현지화 전략 설정이 필수다. 국가·채널·카테고리·아이템별 통합 세일즈 데이터 인사이트는 근원적으로 상품 생산과 재고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줄 수 있다. 트렌드 및 시장성 검증의 측면에서도 시의성 있는 데이터 분석이 뒷받침될 때, 의미 있는 지역화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브랜드별 상품 카탈로그가 구축돼 홀세일 과정 전체에서 개별 상품 단위의 데이터 트래킹이 가능한 바잉스퀘어의 디지털 플랫폼만의 비즈니스 모델은 브랜드들의 효과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많은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