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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 주력시장들이 전반적으로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터키지역은 계속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터
키는 매년 국산 감량물이 증가일로에 있고 타국가 제품과 비
교가 안될 정도의 경쟁력과 마켓셔어를 구축하고 있어 이 지
역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현지 트레이딩 업체에 따르면 현재 터키는 쿼타 소진율이
60%정도이며 우븐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고 전하고 이는 터키로 들어오는 두바이를 경유하는 밀수품
에 대한 근절을 위해 EU와 자국 공장 경영자들이 합세, 이
를 계속 정부에 압력을 행사해 이런 물량이 상당량 줄어 정
상적인 직거래가 늘고 있고 따라서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럭 등을 동원한 구소련, 동
구권 보따리상들이 터키로 들어와 관세환급을 요구하지 않고
관세가 부과된 그가격 그대로 구매해 일반 우븐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보따리상들이 터키보다 값이 싼 두바이지역으로
몰려갈 염려가 있어 터키가 우븐 수입을 줄일수 있다는 우려
도 함께 제기했다.
특히 PET스판직물의 경우 44인치 기준 M당 지난 3월에
2.40∼50달러가 현재 최저 2.6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PET스판직물과 관련 터키 바이어는『올해로 PET스판직물
은 마지막이지 않겠느냐』며『스판의 효과를 살리면서 다른
원사를 첨가하는 등 색다른 부가공으로 제직한 새 아이템이
선보여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터키는 그간 전통적으로 면화를 50%이상 사용하는 등
자연섬유를 선호했는데 7∼8년전부터 국내 PET직물이 선보
이면서 폭발적인 붐을 조성했다. 또한 일본 제품은 고단가이
고, 인도네시아산도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비싼편이어서 발
을 못 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대만은 감량물보다 니트, 나일
론, 마이크로 등 비감량물이 경쟁력을 갖고 있어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여타 어느 국가도 한국산 감량물을 따라 잡을 수
없다고 평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터키지역 쿼터 빅 홀더인
성안, 동국무역, (주)선경 등이 상호 협조를 통해 가격 마지
노선과 적정선을 지켜만 준다면 덤핑에 따른 출혈경쟁은 없
어질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들도 가격 경쟁에서 득을 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질것으로 예측된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