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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엄(대표 서태일)이 도시적인 이미지와 50년대 복고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98년 가을 신상품 기획을 마무리짓고 지난
15,16일 양일간 본사 전시실에서 수주 품평회를 가졌다.
「이디엄」이 제안한 올 가을 패션은 ▲절제된 장식과 장식
적인 요소 ▲매니쉬 룩과 페미닌 룩 ▲현대적인 실루엣과 복
고적인 실루엣 ▲몸에 꼭 맞는 조이는 듯한 라인과 볼륨감있
는 느슨한 라인 ▲세련미있는 정장류와 편안한 캐주얼 등 대
조적인 조화미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밝은 색상과 중간톤의 파스텔, 다크컬러를 함께 사용, 대조적
인 조화미의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명채도에 따
른 컬러변화와 상품 그룹별로 밝은 계열부터 어두운 계열까
지 다양하게 연출한 컬러 그루핑도 주목할 만하다.
소재는 자연소재를 중심으로 울, 신축성있는 울, 울과 나일론
의 혼용 등 표면감이 매끄러운 소재와 인조가죽, 인조 스웨
이드, 밀도가 조밀한 저지, 금속성의 가죽 등 특수소재가 주
를 이룬다.
여기에 장식적인 소재의 인너웨어와 장식성이 많은 니트가
서로 코디될 수 있도록 단품 아이템도 다양하게 기획돼 코디
가 가능한 아이템간의 셋트 판매율 향상이 기대된다.
한편 예년보다 4개월 이상이나 앞당겨 개최된 「이디엄」 가
을 신상품 수주회는 전국의 매장주와 백화점 매입자가 참석
한 가운데 스타일당 판매예상 물량을 비교적 정확히 판단,
재고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 취지로, 메이커와 유통사간
의 의견조율을 위한 협업의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이에따라 「이디엄」은 올 가을 상품출하부터 총 물량의
70%는 수주량에 근거하여 생산하고, 나머지 30%는 소비자들
의 판매반응에 따른 추가생산과 리오더로 조달할 계획이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