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화·피혁소품 업체 디자이너들은 최근 각 백화점과
로드샵에서 근무하는 판매사원의 말에 바짝 귀를 기울
이고 있다.
이는 최근 고객들의 소비경향이 브랜드보다는 제품 디
자인을 중시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
업체 디자이너는 외국잡지나 해외출장을 통해 영감을
얻어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 보통지만 이는 결국 디자
인이 고만고만한 결과를 가져와 고객에게 어필하기 힘
들다는 점을 감안, 고객과 1:1 면대면(面對面) 커뮤니케
이션이 이뤄지는 판매사원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제품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또 판매사원이 고객으로부터 접수한 요구사항을 제품에
반영, 출시하면 신규고객 유치는 물론 지역 차별화 마
케팅이 그만큼 용이하다는 전략상의 이유도 가미돼 있
다.
업체 디자이너는 『현실에 맞지 않는 허황된 요구사항
도 있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참신한 아이디어가 대부
분』이라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힌트를 얻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려면 판매사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한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