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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리스틱(Futuristic) 이란 단어를 우리말로 풀이하면
어떤 뜻일까. 두경 INC.(대표 신수철)가 퓨처리스틱(미
래지향적) 유니섹스 케주얼 웨어인 「gr」을 런칭하고
지난 28일 갤러리아 매장을 오픈했다.
퓨처리스틱이란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즘 신세대
를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소위 「네트워크 세대
(N-Generation)」를 먼저 이해하는 편이 빠를 듯. 네트
워크 세대는 인터넷 넷(NET)망을 자신의 생활 일부로
사용하며 통신 및 신정보 문화 수용에 능동적으로 대처
하는 자존심 강한 신세대. 「gr」은 인터넷 채팅을 통
해 친구를 사귀고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문화를 웹브라우저상에서 즐기고 스타크래프트
등의 사이버 게임을 즐기는 적극적 성향의 중고생 및
대학 초년생을 메인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통
하는 점이 있다.
입체패턴의 진팬츠, 원색적 컬러감의 니트, 리버시블 점
퍼류 등 신선한 제품력으로 퓨처리스틱이란 단어에 걸
맞는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해 나갈 계획. 미래적 디테
일과 내츄럴한 피트를 감각적으로 조화시킨 점이 돋보
인다.
작년 한 해 이지케주얼의 열풍속에 자신만의 개성을 창
조할 마땅한 옷거리를 찾지 못했던 신세대들에게 다이
나믹한 감성에 호소하는 편안함과 「패션」으로서의 만
족감을 주는 것을 최대 가치로 삼고 있다.
두경 INC의 신수철 대표이사는 지난 7월 브랜드 히트
메이커로 잘 알려진 홍선표 사장을 영입, 관리와 브랜
드 기획이 결합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지난 17
일에는 전주 메세지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안에 10∼
1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V-Exchange, 청주 The Wall 등의 전문점 및 롯데, 현
대 등 백화점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내
년에는 대리점 사업에도 진출한다. 2000년 매출 목표는
150억원.
퓨처리스틱을 화두로 삼아 신조류를 개척해 나가는
「gr」의 마케팅 전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인터넷
(www.grimm.com)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