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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슈즈 수출 업체로 잘 알려진 Y.K INT’L의 권
영규 사장은 얼마전 일본 바이어로부터 Y.K 자사 브랜
드인 「티아라(Tiara)」를 양산 및 토이레토리 제품군
(욕조 아이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제의를 받
았다. 「티아라」 상표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도입 제
안에 다름 아니다.
호주의 K.M.G 그룹은 이 회사의 또다른 브랜드인 「조
지오 페라티(Georgio Ferrati)」 상표 사용을 전제로 지
난 8월 호주에 Y.K의 이름을 딴 법인을 설립하고 활발
한 영업에 들어갔다. 특히 이 회사는 이보다 빠른 지난
6월 자비를 들여 호주 최대의 여성 패션용품 전시회인
T.C.F. INT’L에 Y.K 제품을 출품했다.
일본 시장 진출 1년 6개월여만에 현지 백화점 매장만
51개를 오픈하며 란제리 슈즈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Y.K INT’L(대표 권영규)이 본격적인 브랜드 수출에
나섰다.
일본에서는 브랜드 로얄티를 지불하고 Y.K 상표를 사
용하겠다는 다수의 업체가 나타났고 일본내 1∼2위의
홈쇼핑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스미토모 상사는 Y.K의
「조지오 페라티」를 자사 전략 기획 브랜드로 육성하
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 호주에서도 한 업체는
Y.K에 구애의 몸짓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Y.K가 세계 유명 브랜드의 집합장인 일본에서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일찌감치 OEM
수출을 포기하고 꾸준히 자사 상표만을 고집하며 일본
내 고급 내수 시장을 개척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
다. 이세탄 백화점을 비롯, 한큐, 다카시마야 등 문턱
높기로 소문난 백화점들과의 상담에서 고자세를 굽히지
않는 손꼽히는 유명세도 브랜드 수출로 인한 부산물(?)
이다. Y.K는 이제 브랜드 수출에서 나아가 내년부터는
사이버 마켓에도 도전한다. 권사장은 『단순 수출이 청
동기 문화라면 사이버 비즈니스는 철기문화이다. 사이
즈 프리 제품인 스카프, 악세사리 제품들 위주로 인터
넷 사이버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내년 경영 계획
을 밝혔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