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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풍연(대표 김정은)이
화제가 되면서 수주제에 대한 동종업계의 관심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
「쥴리앙」을 비롯해 전브랜드 리노베이션을 단행한 풍
연이 이러한 성공적 양상을 보이고 있는 원인으로 타기
업과 가장 차별화된 영업전략은 단연 수주제로 분석되
어 지고 있다.
패션업계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수주제를 진행하고 있
는 풍연은 효율면에서 타대리점에 비해 높은 매출성과
를 보여줌으로써 수주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고
있다.
풍연의 수주는 발빠른 기획력에 의거한 수주횟수의 확
대, 높은 대리점 마진율, 브랜드의 상품력과 인지도가
고착 등 삼박자가 어우러지고 있다.
현재 대리점의 경우 100% 실질수주 형태를 띠고 있으
며 백화점의 경우는 수주형식을 본딴 점관리자 인센티
브제를 도입해 상품구성의 30%내에서 수주를 진행토록
하고 있다.
연간 6-7회 수주회를 개최, 아동복을 비롯해 스포츠웨
어, 골프웨어 등 他브랜드에서 년 4회 개최하는 점과
비교해볼때 시즌 상품과 간절기 상품 등을 모두 수주에
연결시키고 있는 특징을 지닌다.
풍연측은 이같은 수주횟수의 확대에 대해 『선기획의
안정성이라는 장점과 스피디 기획의 브랜드 신선도, 트
랜드 반영도를 높여 수주에 대한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
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주회 개최 시기도 매우 빠른 편으로 출고상품 3
개월 이전 1차 수주회를 시작한다.
점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마진율은 현재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45%로 책정, 브랜드의 상품력과 인지도를 고려
해 볼 때 他브랜드에 비해 매우 높고 안정적이다.
아울러 상품의 판매적중도가 높아 재고 부담에 대한 리
스크가 적어지고 있는 풍연측은 재고 반품률을 30%에
서 올 가을 25%로 하향조정, 추후 10-15% 수준으로
더 낮출 방침이다.
2000년 SPRING 1차 수주품평회를 통해 「쥴리앙」의
경우 수주율 200%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 화제를 모
으기도 한 풍연의 수주제 안착에 귀추가 주목된다.
/길영옥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