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클래식한 영국풍의 무늬물과 색감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1일부터 11월 1일
까지 섬유센터 2층에서는 영국 모직물 전시회 및 설명회가 열렸다.
IMF이후 2년간의 휴식기를 거치고 국내 시장에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고급 원단의 진수를
선보인 이곳에는 국내 내셔날 브랜드와 직물 관련 에이전트, 원단 디자이너, 학생들에 이르
기까지 관심이 집중했다.
참가 부스는 총 16개 업체로, 전통적인 타탄 체크물과 트위드, 더블 클로쓰, 코팅물등 영국
의 최신 트랜드물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이들이 한국 시장에 역점을 두는 것은 럭셔리 아이템.
특히 ‘원단의 롤스로이드’라는 닉네임을 자랑하는 Reid & Taylor의 경우는 최고급 아이
템을 선보여 주목을 모았는데, 버버리, 지방시, 엘메스등지에로 납품을 하고 있는 이업체는
최고 180번수의 샘플까지 준비, 홍보에 가장 열심인 부스로 마크 포인트.
그런의미에서, R PETER ACKROYD 영국 모직물 협회장은“사실, 컬러 자체는 지난 3년간
모노톤을 중심으로 확대되었으므로, 울이 그다지 영향을 못받았던 것이 사실. 소모보다는 방
모에 관심이 더 많이 모여지고 있는데, 이렇게 트래디셔널을 리뉴얼 할 수 있는 노하우는
단연 영국이 강세”임을 먼저 밝히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영국 직물 관련 설명회에서도 클래식한 트랜드에 40~50년대의 럭셔리하고
엘레강스한 코디네이션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실지로 이런 영국 전통은 세계의 패션 트랜
드 메이커인 프라다와 구찌 막스마라등의 이탈리언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물론,
각종 체인 스토어들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핫아이템이기도 하다.
이런관점에서 트랜디 성과 최고급성을 강조하는 만큼, 국내 시장 진출에 상당히 선별적인
안목을 갖고 있는 PETER협회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IMF이후 공백 기간동안 한국의 마
켓은 더욱 호전됐다. 특히 고급 제품에 대한 한국 메이커의 수요 욕구는 훨씬 더 세련되어
졌으며, 마침 세계적인 패션 트랜드와 맞물려서 참가 업체들도 아주 좋은 성과를 거뒀다”
며 희색 만연했다.
/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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