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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업계의 여름상품 출하시점이 대폭 앞당겨진다.
여성복 업계는 오는 3월로 여름상품 출하를 예년에 비
해 한달여 앞당길 전망이다.
각 백화점 세일이후 1월 하순부터 매출이 급감한 여성
복 업계는 봄상품 판매도 탄력을 받지 않아 고심, 오는
3월 여름상품을 조기출하할 예정이다.
지난 겨울 라니뇨 현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겨울 코트류
및 두꺼운 소재 아이템 생산에 박차를 가한 여성복 업
계는 12월, 1월, 2월에 이어지도록 별다른 강추위가 없
자 재고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백화점 세일기간까지 다양한 행사를 마련, 11월
부터 1월 중순에 이르기까지 판매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일단 안심을 했으나 세일이후의 매출격감은 봄상
품 판매에 대한 기대감마저 상실케 하고 있다.
경빈을 비롯해 하라패션, 까슈, 모린인터내셔날 등 매장
리뉴얼과 봄상품 출하로 재단장을 마친 각 브랜드社들
은 이미 여름 간절기 상품을 일부 선보이고 있으나 3월
을 맞이하며 원피스, 탑 등 얇은 소재의 성수기 제품을
본격 출하할 방침이다.
업체 한관계자는 『상품판매 및 시장분위기 완화에 대
한 막연한 기대만으론 올 상반기를 극복하기 힘들 것이
다. 판매를 유도하는 여름 히트아이템을 조기출하하는
등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구사가 매우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기동성을 갖춘 이들 패션전문社들의 여름상품 조기출하
로 여성복 업계는 경쟁적으로 출하시점을 앞당길 조짐
이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