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새로운 에너지…빅바이어 탐색 전초전2001 추계 서울패션위크 폐막, 지방패션·학회·학생 군단
2001 추계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폐막됐다.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 바이어 등 55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참관한 이번 행사의 특징은 지역 패션협회와 디자이너의 활약과 일본 바이어의 증가.
또한 행사기간 중에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20여개의 중국업체를 대상으로 “섬유원단 수출 및 위탁 가공 상담회”를 진행하여 중국과의 파트너쉽 구축을 희망하는 국내 의류업체에 새로운 비즈니스 장을 제공하였으며 중국을 대상으로 한 국내 의류시장 위탁가공 및 수출입 관련 비즈니스 개척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아울러 패션관련 토탈 상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각 분야별 구성에 주력한 이번 전시에서는 카테고리별로 기획된 패션쇼를 통해 오준석, 최창호, 신정임 등 신인디자이너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목포 디자이너 오준석씨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트렌스 젠더 모델을 기용, 프레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한 인물.
또한, 해외디자이너로서는 홍콩의 탑디자이너 “IKA BUTONI”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별달리 쇼적인 기교를 부리지 않은 리얼클로즈적 쇼구성과 입체재단 기법과 스트라이프의 다양한 활용방법, 티벳과 중국계의 에스닉적 분위기의 독특한 패션을 선보여 업체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한편, 전체 컨셉 아래 기획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부스 및 차별화 된 행사장 구성으로 특별히 관객들의 주목을 모은 것이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골동 다리미및 재봉틀 전시.
패션의 역사성과 볼거리의 하나로서 오가는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회장: 조규화)의 FABI전은 현직 의류학과 교수들의 실학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이런 전시회의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고무적인 일로서, 국내 패션 비즈니스에 대한 이론과 현실의 접목점을 찾을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줄 수 있는 청신호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전주 패션협회(회장: 유춘순)의 전주 한지패션쇼와 특별전시회는 방문객들의 최대의 관심을 모은 부스로, 새로운 소재에 도전하는 패션의 또다른 돌파구로서 마크되었다.
쇼는 거창하지 않았지만, 바이어들이 관심을 갖기만 한다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체크할 수 있을 만큼, 쇼적인 의미보다는 작품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심플했다는 평.
포인트 부스로는, 패션 인재개발 연구소(소장:허용구) 회원들로 구성된 카프마(KFMA)
컬렉션등과 입체적으로 연계되어 패션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이 브랜드는 대학 동아리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그야말로 ‘패션에 미친’젊은 에너지들의 이론과 실제를 접목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패션 인재 개발 연구소(카프마)의 패션쇼는 회원들의 인터넷 홈쇼핑용 작품전으로서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하나의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트랜디하면서도 부담없는 패션의 방향을 제안한 전시회와 패션쇼.
학생들의 저력과 현장실습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주었던 서울 패션위크.
그런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빅바이어를 불러 들일 수 있는 또다른 탐색전으로서 그 의미를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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