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시장수출경쟁력 악화
美·日시장수출경쟁력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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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지역으로 이동…수출시장 재편일듯
국내 의류 수출의 주요 루트가 미국과 일본에서 EU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주요 수출 시장의 재편이 예상된다. 기존의 주요 수출 대상국가로 지목되어 온 미국과 일본시장이 시장 점유율 하락과 수출경쟁력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반면 유럽지역 수출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총 수출의 34%를 차지하는 미국과 일본은 국내 최대 수출 대상국. 하지만 최근 이들 국가에 대한 경쟁력이 점차 저하되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EU지역 공략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의 ‘미·일 시장에서의 수출경쟁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시장 점유율 하락양상은 중국, ASEAN 등 후발국의 부상으로 80년대 후반이후 지속적인 경공업 약세때문으로 판단했다. 또 자유무역지대 국가들의 거센추격도 국내 섬유업체들이 미국과 일본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이유로 지적됐다. 실제로 미국 시장의 국내산 섬유제품 시장 점유율은 95년 5.2%에서 2001년 상반기 4.0%로 하락한 상태. 특히 의류는 4.6%에서 3.4%로 하락, 수출경쟁력 악화 현상이 심화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제품 및 의류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중국, 멕시코, 대만 등지의 경쟁국가로부터의 추격이 심하기 때문. 게다가 미 테러사건이후 국내 섬유 수출 경쟁력은 더욱 하락할것이 분명해 지고 있다. 국내 의류 수출의 對 일본 시장 점유율은 95년 국내산 섬유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9.2%이었으나 올 상반기 점유율은 4.3%로 급락했으며 의류 역시 9.4%에서 3.8%에 그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다품종 소량을 지향하는 EU지역 수출액은 96년 약 5억 8,000만불에 이어 매년 7-20%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대량생산과 공급 시장인 미국등은 중국과 같은 후발국의 거센추격에 밀리고 있어 경쟁력 악화는 더욱 심해질것”이라고 예상하고 “다품종, 소량, 특수 아이템이 위주 시장인 EU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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