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이스트팩社 등 대만산 사용 권고수요급증 불구 대체소재 없어 '전전긍긍'
학생용 가방 및 텐트에 사용되고 있는 나일론원단에 대한 소재업체들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 이스트팩 등 세계적인 가방 브랜드들이 내년 F/W시즌부터 PVC코팅제품을 전면 사용 중지함에 따라 대체 소재개발이 시급한 상태.
경쟁국인 대만은 이미 대체 소재개발이 끝나 나이키로부터 합격 판정을 받았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 하반기 나이키 브랜드로 판매되는 가방의 전제품이 대만산 원단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세계적인 가방브랜드 제품을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은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대만산 원단을 사용해 생산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학생용 가방에 사용되는 210나일론 원단의 단가 역시 국내산과 대만산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국내산 원부자재를 사용해 생산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210나일론 원단의 경우 한국산이 야드당 1달러 70센트선인 반면 대만산은 1달러5센트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방수출업체 관계자는“현재 원부자재중 95%이상 국내산을 이용하고 있지만 더 이상은 힘들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선진국에서 환경친화적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소재개발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보통 1야드당 가방1개를 생산한다고 가정했을 때 국내 가방업체들이 전량 대만산 원단을 사용할 경우 국내 생산업체들의 타격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저가 가방시장의 경우 대만과 한국이 양분하고 있다. 대만은 자국산 원단을 이용 중국에서 봉제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은 국내산 원단으로 베트남에서 봉제해 서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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