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의류용 원부자재 수출 앞장‘LEBEK’동남아 공장 독점 공급…내년 600만달러 목표
어패럴테크(대표 김정욱)가 유럽 유명 브랜드의 동남아 봉제기지를 대상으로 국내산 원부자재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유럽의‘LEBEK’, ‘콜롬비아스포츠’등 동남아 봉제기지로 한해 평균 3백만달러의 원부자재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어패럴테크는 바이어 신용을 가장 큰 무기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창립한 이래 빠른 성장률이다.
어패럴테크는 올해 450만달러, 내년 600만달러의 수출실적이 기대된다. 어패럴테크의 영업방식은 기존 원부자재 수출업체와는 크게 다르다.
우선 LEBEK의 동남아시아 전 공장과 콜롬비아스포츠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사용되는 원부자재를 독점 공급하는 형태다.
다시말해 이들 공장에서 의류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원부자재는 어패럴테크를 통해 공급된다.
유럽 본사에서 유행 트랜드에 맞춰 원단 및 부자재의 샘플을 받으면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업체들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지난해의 경우 코오롱, 구주, 대덕, YBS, YKK의 생산제품을 수출했다.
초창기 봉제업체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유럽 본사에서도 지역별 봉제공장에서 사용되는 원부자재 통일이 안되는 단점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어패럴테크의 인지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서광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근무할 때 지금의 바이어들과 인연을 맺었다는 김정욱 사장은 100%한국산 원부자재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김사장은 “스포츠 의류에 사용되는 나일론 원단에 대한 경쟁력은 충분히 있다”면서 “유럽바이어들이 중국산 제품 공급을 희망하고 있지만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시장에서 후진국산 저가품의 시장비율이 커지는 만큼 100% 한국산 원부자재를 계속해서 수출할 수 있을지 확답할 수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패럴테크는 최근 수출제품에 대한 품질관리를 위해 창고가 있는 사무실로 확대 이전했으며 ERP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생산공장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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