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라인 안정·로스부담 줄여야
사상 유례없는 경기기복으로 큰 혼란을 겪었던 국내 교직물 업계가 새해를 맞아 어떤 대책을 내놓을까?
대다수 교직물 업체는 새해에도 뚜렷한 돌파구가 없다는게 중론이다. 그러나 예상되는 판도는 저마다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A섬유 관계자는 새해에는 인지도가 높은 메이커와 비메이커와의 격차가 커질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저가 이상의 아이템은 물량이 소폭(10%) 증가될것이지만 중저가 이하의 아이템은 40∼50%까지 물량이 떨어질것이란 일부 예상과 맥을 같이 한다.
A섬유 관계자 역시 자사 제품 중 중저가 이하 아이템의 20%정도 물량감소를 예상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는 귀뜸이다.
K섬유관계자는 신제품 역시 크게 히트맛을 보지 못할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신제품에 걸맞는 단가를 주고 선뜻 가져갈 수 있는 세계시황이 아니라는 것.
단지 기존 아이템의 품질관리를 통한 그들의 요구품질을 들어주는 선에서 매출유지가 판가름난다는 예상이다.
Y섬유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교직물 제고가 별로 없는만큼 새해 중 한두번쯤 소나기식 오더가 집중될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이는 딜리버리까지 30일 안팎의 초단기 오더여서 급기야 생산라인(특히 염색)을 혼란속으로 빠뜨리고 불량, 케퍼 부족, 부대 비용증가등의 사태를 몰고 오는게 보편화되어있다.
이 같은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해가 새해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같은 예상이 사실로 다가올 경우 교직물 염색업계는 고생 끝에 낙보다는 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지난해 봄에도 연출됐기 때문. 당시에 대다수 염색업계는 납기에 쫓겨 특급운송부담으로 이익을 공중에 날려 버려야했다.
따라서 절대비중의 교직물 업체는 새해엔 공정라인의 안정과 이에 따른 로스부담을 줄이는게 최선의 전략이란 분석이다. 신제품에서 얻는 이익보다 불량, 에어차지에서 잃는 비용이 더 크다는 전례를 이들 업체들은 강조하고 있다.
빠르면 새해 1∼2월경 소나기식 퀵 딜리버리 오더가 한국을 상륙할 것이란 예상도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이에 따른 대책마련은 각 업체가 할 일이다.
/김영관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