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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 섬유류 기업들의 수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
는 가운데 효과적인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
외 전시회 참가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한독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바잉을 위한 해외 전시회 참가의 필요성을 역설
하고 특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매년 봄, 가을 2회씩 열리는
인터진스, CPD 등은 국내 어패럴 등 제품 수출업계가 주목
해야 할 전시회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중 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인터진스에 참가하고 돌아온 김성민 SMK사
장은 『세계적 규모의 전시회인데도 불구, SMK를 포함 공
동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 3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한국 기업
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전시회에 공동 참여
했던 한 내수업체는 무려 20만 달러에 이르는 오더를 주문받
고 제품 생산에 여념이 없습니다.』고 말해 해외 전시회 참
가가 기업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질적인 오
더 수주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자리에서 박정미 실장은 『그러나 기업들이 본전의식만
가지고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행태는 빨리 개선되야할 시
급한 현안입니다. 봉제기계 전시회의 경우 단체로 출품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위치가 안좋으면 차기 시즌 이후는 절대
로 출품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전시회 자체를 근시안적으
로 보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독상공회의소에서 추천하는 대표적인 유럽지역 의류
전시회는 오는 7월말 열리는 뒤셀도르프 여성복 전시회
(CPD). CPD는 고가에서 저가에 이르는 다양한 실생활용 의
류가 출품되는 전시회로 매년 2천여 안팎의 업체가 참여하며
외국 업체 비중은 약 30∼40%에 이른다. 일반인들은 참여가
제한되는 만큼 실제 구매를 목표로 방문하는 바이어가 주종
을 이뤄 우리 업체들의 오더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상
공회의소측은 밝혔다. 개별적으로 참여할 경우 일반적인
CPD 참가 비용은 약 4백만원 정도이며 공동으로 출품할 경
우 비용은 더 내려간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