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00만 강태공을 낚아라”초보서 프로까지 최고 낚시복 소유욕 자극기능·실용·첨단과학 접
『국내 낚시 인구 600만 시대. 낚시꾼에게 낚시 장비의 퀄리티가 단연 가장 중요한 문제겠지만 그 못지 않게 낚시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디자인에 대한 의존도가 아닌 기능성, 활동성, 과학성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면서 각 전문 업체에서는 소비자 니즈 충족을 만족시키기 위한 신상품 개발이 한창이다.
찌, 떡밥, 바늘, 줄 등 수납 공간도 다양해야 하고 바람, 파도, 곤충으로부터 보호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낚시복의 기본적인 기능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능은 물론 개폐 조절 벨크로, 조임형 벨크로, 갖가지 기능의 지퍼 등이 등장하면서 낚시꾼들의 필요성을 만족시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소재 면에서의 발달은 국내 낚시복 업계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고어텍스에서 국내 순수 기술로 만든 하이퍼텍스, K-Tex, BB-Tex까지 소재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국내 굴지의 낚시복 업체 소개를 통해 동 업계의 제품 개발 현황을 조명해본다.』
▨ 세일어패럴
제비표 우의로 유명한 세일 어패럴(대표 최연구). 오랜 세월 쌓아온 기술력으로 자체 개발한 원단 BB-TEX는 고어텍스보다 저렴한 가격에 앞선 기능이라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원단을 사용한 낚시복이 바로 ‘Limbo’다.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바이오 실버믹을 첨가하여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항균효과까지 창출하는 것이 이 원단의 장점이다.
또한 세일어패럴의 낚시복은 바지 발목 부분에 지퍼를 달아 스패치를 내장, 낚시화를 덮어주고 있어 낚시의자에 앉아서도 당김 없이 방수까지 가능하다.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낚시와 등산 등 야외 레저 활동에 두루 사용될 수 있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 HDF 해동조구사
800여종 3000가지의 낚시 소품 및 장비를 생산하는 낚시전문 기업이다.
낚시용품 100% 국산화 도전이라는 기업이념에서 엿볼 수 있듯, HDF 해동조구사(대표 정연화)의 낚시복 또한 순수한 자체 기술로 만들어 낸 하이퍼텍스 원단을 사용한다. 하이퍼텍스는 고어텍스의 기능보다 우수하나 가격 면에서는 훨씬 경제적이다.
이와 함께 HDF 해동조구사는 비바람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개폐조절이 편리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낚시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디자인 개발에 주력한다. 작년 하이퍼텍스 낚시복 출시로 각광을 받은 해동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올 추석을 겨냥한 신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씨울프
씨울프(대표 김재홍)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기술력, 제품력 모두를 인정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타 업체들이 낚시용구와 함께 낚시복을 취급하는데 반해 씨울프는 오직 낚시복 생산에만 주력, 경쟁력을 갖췄다. 오버 트라우저, 구명조끼 뿐 아니라 낚시를 위한 티셔츠, 면티 등을 개발, 아이템 다양화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100%방수를 위해 고가의 테이프를 아낌없이 사용한 이음 처리기술부문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씨울프의 의류는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캐주얼한 스타일을 지향, 평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은성사
은성사(대표 황천수)는 국내 최초로 낚시복 하의에 호주머니를 만들어 히트를 기록한 회사다. 낚시복 하의에 호주머니를 만들면 방수 기능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깨고 완벽하게 방수기능을 살려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은성사는 낚시복에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 끊임없이 실험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원단으로 사용하는 K-TEX는 은성사가 자체 개발한 최첨단의 극히 가볍고 활동성이 좋으며 저렴한 가격의 소재로, 은성사 제품이 폭넓은 소비층을 흡수하는데 주효하고 있다.
▨ 케이프랜드
Two-layer 낚시복을 주로 생산하는 케이프랜드(대표 정경진)는 국내 원단에 선진 해외 기술을 도입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외산 소재와 낮은 품질의 국산 소재 사이에서 고민했던 낚시인들에게 케이프 랜드의 낚시복은 그야말로 희소식이었다.
레드, 블루, 블랙, 아이보리 등 태극기에서 비롯되는 한국의 색이라는 의미를 담아 4가지색의 낚시복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아이보리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20대의 젊은 낚시인들을 겨냥한 컬러라인이다.
/박윤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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