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버버리 키즈·DKNY키즈 등 10여개 달해
아동복 업계가 고급화 시장이 확대되면서 직수입 브랜드들의 무분별한 도입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동복 업계는 시장 양분화가 가속되면서 고급화 시장 발달로 인한 직수입 브랜드 런칭이 활발히 전개됐었다.
특히 할인점, 쇼핑몰 유통이 발달하면서 백화점들은 이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가·직수입 브랜드 도입’을 통한 브랜드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어 각 브랜드사들은 이를 공략할 수 있는 직수입 브랜드를 속속 런칭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1년 사이 런칭된 직수입 브랜드만도 ‘리바이스 키즈’ ‘베이비 디오르’ ‘플로리안’ ‘쁘띠바토’ ‘장프랑코 페레’ ‘D&G 주니어’ ‘영 베르사체’ ‘미니망’ ‘크리스찬 라크르와 주니어’ 등 다수다. 또 내년에는 ‘버버리키즈’ ‘DKNY 키즈’ ‘CK 키즈’ 등을 포함해 ‘에스까다 키즈’ ‘소니아리켈’ 아동복이 런칭을 준비하고 있어 내로라하는 해외 직수입 브랜드들이 국내 상륙한다.
이와 더불어 롯데백화점은 롯데상사를 통해 ‘엔젤 블루’ ‘메조피아노’ 등 일본 주니어 브랜드를 도입, 멀티존을 만들 계획이어서 10개 가까운 직수입 브랜드가 선보이게 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과연 직수입 브랜드들이 확실한 차별화와 매출 효율을 올릴 수 있느냐’는데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 수년간 영업을 전개해왔던 직수입 아동복 중에서도 ‘폴로 보이즈’ ‘베네통’ ‘베베’ ‘샤리템플’ ‘오일릴리 키즈’ 등 몇몇 브랜드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그 규모 또한 몇 브랜드를 제외하곤 평균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서 단순히 해외 직수입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하기 힘들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직수입된 아동복 중에서도 전개 2시즌이 못돼 중단된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
물론 직수입 아동복이 세계적인 인지도, 로얄티로 브랜드 파워는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전개 업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그 성패가 좌우되기도 한다.
관계 유통 바이어는 “단순히 지명도에만 의존하고 직수입 브랜드를 도입하면 성공하기 힘들다. 국내 시장 상황에 맞는 정확한 MD 능력, 자본력, 브랜드 마케팅력 등이 골고루 갖춰줘야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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