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권영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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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재업계, 깨어있는 마인드 필수

끊임없는 마네킨개발 세계화 도약
의류물량 감소와 시장경기위축으로 부자재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심지어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 업체가 속속 등장하며 그럭저럭 운영을 해나가는 업체도 어려움을 겪는 건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가는 마네킨제조업체 폼디자인 권영일 사장과의 인터뷰을 통해 현 부자재업계의 문제점과 나아갈바를 모색해본다.


▲업계가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주요원인은.

‘제살 깎아먹기 식’의 과다경쟁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무리한 덤핑판매구조와 카피해서 싸게 팔고 보자는 방식으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30~40만원대의 마네킨이 지금은 20만원대까지 내려갔다. 대부분 부자재 업계가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개발의지가 부족, 약간의 변형으로 남의 디자인을 카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마네킨업계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불과 6~7년 전만 해도 부자재업계는 상당히 메리트가 높은 위치에 있었다. 마네킨 역시 디자이너 샵에서 디스플레이효과를 반영하는 소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경영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개발은 하지 않고 손쉬운 카피와 수입에만 의존해 결국 경쟁력을 잃게 됐다. 호황을 누렸을 당시 매출액의 일부분을 개발에 투자했으면 지금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카피를 하면 지적재산권에 위반되지 않는지

지적재산권, 저작권이 있어도 조금만 변형하면 허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은 마네킨을 다리 포즈만 변형하면 카피가 아니다. 같은 업종의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어느나라보다 한국이 다양하고 이색적인 마네킨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저기 카피하고 수입해 붙였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규정, 제약, 보호차원이 잘 형성돼 있지 않고 있다. 또한 업계관계자 마인드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현 부자재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컬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부자재가 3D업종이라는 관념을 버리고 끊임없는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몇 년의 준비기간 끝에 출시한 제품이 다음날 카피돼 나오더라도 자기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도약할 수 있는 깨어있는 정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폼디자인의 경영방침은
독일의 월간 마네킨잡지 ‘STYLE GUIDE’를 보면 전세계 마네킨 회사가 소개되고 각자의 제품에 굉장한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많은 업체중에 한국업체는 단 한곳도 들어가 있지 않다. 그만큼 디스플레이분야에 있어 발전이 미약하다고 보며, 폼디자인은 부자재의 한 업종으로 한국적인 마네킨 개발에 착수, 최고가 될 수 있게끔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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