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경기 전망도 ‘흐림’
내수부진, 수출둔화, 고유가 등의 삼중고가 3분기 섬유업계 경영 애로점으로 두드러졌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는 ‘04년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11일간 섬유산업 업종별 주요 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04년도 3/4분기 섬유업계 경영애로 실태조사를 발표, 이같이 밝힌 업계 삼중고로 4분기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업계실태조사결과 고유가에 의한 원자재가 상승, 수출단가와 직결된 원화 강세 등 예기치 못한 악재와 국내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수출과 내수실적이 부진했다. 이로 인해 가동율 저하, 재고누적 및 채산성 악화 등 대내외의 문제로 수출, 내수, 생산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2.9로 2/4분기 86.8, 3/4분기 68.2에 이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원인으로는 내수 및 수출부진과 제조원가 상승이 가장 큰 이유로 조사됐다.
3분기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판매부진과 제조원가 상승의 순으로 조사됐다.
3/4분기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혀 반영시키지 못한 기업이 45%이며 4분기도 43%가 반영시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로 해외 지사, 에이전트를 활용하거나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는 섬유기업들은 과다한 비용발생과 시장정보 부족의 애로사항으로 지적했으며 향후 시장개척단의 적극적인 참여 및 해외 마케팅에 확대지원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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