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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섬유 생산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 될 전망
이다. 최근 KOTRA가 국내 14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한 바에 따르면 이들중 32개 섬유, 의류 등 경공업 생
산 업체들이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21.5%에 해당하는 수치로 대부분 업체들
이 내년 또는 2001년까지 해외 신규 투자를 단행하겠다
고 밝혀 국내 섬유류 생산 기반은 더욱더 취약해 질 전
망이다.
조사 대상 업체들이 밝힌 최우선 투자희망 국가는 중
국. 52개사가 투자하겠다고 밝혀 34.9%를 차지했다. 베
트남(31개사, 20.8%), 미국(27, 18.1%), 인도네시아(16,
10.7%) 등의 국가들도 투지 진출 유망 국가로 손꼽혔
다.
진출 형태로는 법인 설립이 101개사(67.8%)로 가장 많
았고 지사설치(37개사), 연락 사무소 설치 등의 순위를
나타냈다. 이중 법인 설립에 의한 진출의 경우 합작투
자는 68개사(45.6%) 단독 투자는 33개사(22.1%)로 나타
나 상대적으로 합작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
졌다. 이들의 주된 투자 목적은 「현지 시장 개척 및
확대(119개사, 79.9%)」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0개사
(13.4%)는 생산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규모는 10∼50만 달러(39.6%)가 주종을 이뤘으며
10만달러 미만은 21.5%, 50∼100만 달러는 18.1%의 분
포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가뜩이나 취약한 국내 섬유류 생산
기반이 더욱 악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한국산
섬유류 수출 여건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