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늘어도 매장 변화는 ‘소폭’
백화점MD가 속속 확정 공개되고 있다.
소폭의 입·퇴점과 탄력적인 이동, 다양한 편집매장 확대가 이번 MD의 포인트.
전복종에 걸친 직수입명품군과 수입브릿지의 확산속에서 진캐주얼 조닝의 확대가 눈에 띈다.
다양한 편집매장의 확대는 브랜드 수는 늘어도 매장 수의 변화는 소폭에 그치는 현상을 낳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브랜드들의 단일 매장 입퇴점과 이동은 더 이상 차별화에 관건이 아니라고 말한다.
PC구분이 모호해지고 층간 이동도 검토되고 있다. 유통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로 구성된 편집매장 확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백화점 여성복MD는 기존 브랜드들의 입퇴점과 신규브랜드의 첫진입이 소폭 진행됐다.
현대백화점은 엘레강스 PC의 대폭적인 축소와 진.스포티캐주얼의 확대가 눈에 띈다.
캐릭터/커리어의 경우 직수입신규브랜드 ‘씨어리’ ‘까라떼레’가 본점에 입점했으며 ‘리미티드컬렉션’은 신촌점에 입점 확정됐다.
유일한 신규 NB‘보니페이’가 신촌점과 목동점에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른 어느 때보다 소폭 변화한 가운데 캐릭터에는 ‘타라자몽’만이 인천점에서 공개된다.
‘코데즈컴바인’은 신세계 미아, 인천점과 현대 천호점, 목동, 중동, 광주 등에 입점하는 등 백화점 진입을 본격화한다.
유니섹스 캐주얼의 ‘리’, ‘클럽모나코’, ‘휴이’ 등의 브랜드는 전개중단에 따라 모든 백화점에서 철수, 이를 대체하는 MD 위주로 진행됐다.
전반적으로 진캐주얼 조닝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브랜드 도입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진·스포티 PC에 총 9개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그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중에는 ‘DOHC(도크)’와 ‘REC(레크)’, ‘나이키액티브라이프’가 각각 5개, 4개, 4개 점포에 입점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그 외에 ‘버커루’도 4개 점에 입점,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그간 로드샵 유통만을 고집했던 ‘베이직하우스’는 울산 동구점과 메이점에 첫 입점했으며
‘마인드브릿지’ 또한 무역센터점, 목동점, 울산점에 입점하며 백화점 유통 전개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이지캐주얼 김석주 바이어는 “‘나이키액티브라이프’, ‘티니위니’, ‘베이직하우스’ 등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브랜드 입점에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50~60%가량만 확정된 상황이다. 강남점, 영등포점, 마산점, 광주점은 개편이 마무리됐으나 인천점, 미아점, 강남점 일부 MD가 남아있다.
최종 확정 막바지 단계에 있는 롯데백화점은 기본적으로 ‘LEE’, ‘클럽모나코’, ‘휴이’ 등 주요 브랜드를 대체하는 개편이 진행될 예정으로 멀티 PC보다는 진·유니섹스 PC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또한 스포츠캐주얼이 수도권에서는 약세이지만 지방에서는 아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도 반영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수도권점 남성복 MD는 소폭의 변화로 나타났다.
신규 브랜드 ‘지방시캐주얼’과 ‘본’이 각각 현대 천호점과 신촌점에 입점 결정됐고 강남점에는 ‘아더딕슨’이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신규 진출은 캐릭터캐주얼 컨셉의 브랜드들이 대부분인 반면 ‘스말토’, ‘다반’, ‘란체티’, ‘바쏘’ 등 정장 브랜드군 브랜드의 퇴점이 많다.
-골프웨어는 직수입브랜드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젊은층을 상대로한 ‘빈폴골프’, ‘보그너골프’, ‘나이키골프’가 입점을 확정지으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한국데상트가 전개하고 있는 ‘밀라숀스포츠’와 ‘던힐’을 복합매장으로 구성했으며,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 ‘쉐르보’를 강남권에 확대 오픈 시켰다.
골프웨어는 브랜드 인지도나 매출력을 인정받은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 안정화를 추구하는데 상반기 개편의 포커스를 맞췄다.
철수브랜드 대체 위주로 1~2 개 추가 도입
-아웃도어 복종은 회사 전환에 따라 올 추동부터 새롭게 전개되는 ‘에이글’과
‘마운틴하드웨어’가 모든 백화점에서 퇴점하면서 이를 대체하는 형식으로 전반적인 MD개편의 기본 가닥이 잡혔다.
시장이 볼륨화 되고는 있지만 조닝을 대폭 확대하기 보다는 1개 내지 많게는 2개 가량 추가 입점, 소폭 확대하는 수준으로 진행됐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미아점, 울산점에는 변동사항이 없으며 타 점포의 경우 퇴점 없이 1~2개 브랜드만 추가됐다.
‘라푸마’는 무역점, 목동점, 광주점, 부산점 총 4개 점포에 입점, 최고의 입점율을 보였으며 ‘버스하우스’는 천호점과 광주점 2개 점포에 자리를 잡는다.
본점에서는 입점 없이 ‘팀버랜드’만 퇴점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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