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유입 확산…매출성장세 돋보여
가두 전문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메트로 섹슈얼 열풍과 함께 지난해 본격적인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한 관련업계는 올 들어 고객유입이 한층 늘어났음을 실감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각각의 브랜드들은 이 시장에서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위해 새로운 인력을 영입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등 신 성장 동력엔진 가동에 돌입했다.
아야모리에(대표 송윤태)의 '아야모리에'는 최근 '지오지아' 출신의 강은영씨를 디자인실장으로 영입했다. 정장 이외에 캐주얼 한 단품의 판매 비중을 강화하는 한편 CRM에 돌입, 고정고객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30% 상승, 100억원의 총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03년 대리점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한 지로디자인(대표 강신규)의 '옴부르노'는 지난해 120억원에 이어 올해 150~160억원의 매출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매 시즌 30% 가량의 신장세를 기록 중이며 올해는 리뉴얼 이후 본격적인 안정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즌 테스트 마켓으로 진행한 과감한 디자인, 컬러의 단품류가 호응을 얻고 있어 하반기에는 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파스토조(대표 박용수)의 '지오송지오'는 네임밸류와 자체 공장 가동이라는 생산 강점을 등에 업은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인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디자이너 1명을 추가 영입해 티셔츠, 니트 등의 스타일을 전문적으로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예인들이나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여겨지던 통바지 수트, 과감한 색감의 티셔츠 등이 일반 대중에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실용적 성향의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백화점에서 구경한 뒤 실구매는 가두점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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