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性파괴 확산…고객들 오히려 선호
'유통업계에 젠더레스(性파괴)가 확산되고 있다.'백화점 유통매장에서 뚜렷하게 구분이 되어왔던 여성캐주얼과 남성 정장이 혼합매장 형태로 전개되면서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남성복매장에 남성고객 외 여성용 제품을 전개하거나 여성복 브랜드에 남성용 또는 남녀 토틀매장이 고객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일부 남성복 매장에서 여성용 의류, 액세서리를 진열, 판매하고 있고 여성복 매장에서도 남성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여성복 브랜드 '쿠스토 바스셀로나' 매장은 판매 제품 중 20%를 남성복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고 무역점에서 남성복 '크리스찬 라끄르와'는 여성복을 전체 물량의 10%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남성 캐주얼 CK도 올 여름 시즌을 겨냥해 남녀 커플티를 전개할 예정 등 남녀 혼합 매장형태로 운영한다는 브랜드들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남자 고객들의 경우 연인 또는 부부가 동행하는 사례가 많은 것에 착안해 남성 고객 외 여성 소비자를 모두 잡기 위한 브랜드별 토틀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남성복과 여성복을 함께 판매한 결과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고객의 반응 역시 기대이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갤러리아 명품관 WEST도 수입브랜드들의 대거 포진한 백화점 특성을 살려 브랜드별 상품 다각화를 모색, 남녀 제품 비율의 적절한 조화를 통한 매장운영에 나서고 있다.
우희원 대리는 “2층 여성복 매장에서 남성용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증가함에 따라 목적구매를 원하는 남성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브랜드들의 토틀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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