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속 영업이익 최고치 경신,GS 리테일·지방백화점은 실적 부진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난해 내수 부진 속에서도 매출 신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5일 유통업계 조사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의 지난시즌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 6-10%, 영업이익 8-17%이상의 증가률을 보였다.
롯데의 경우 지난해 롯데역사, 롯데미도파 소속 3개 백화점을 포함한 유통부문에서 총 8조 8700억원의 총매출과 62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총매출은 6%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6%가 증가, 900억원이 늘어 사상 첫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지난해 8조 3000억원의 총매출에 영업이익 5500억원으로 총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사상최고치인 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역시 총 매출 3조 6500억원과 17% 증가한 영업이익이 27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 테스코가 지난해 총매출 3조 360억원에 영업이익 1130억원을 기록, 사상 첫 매출 3조원시대를 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지난해 불황에 따른 극심한 내수 침체 속에서 꾸준한 신장을 보인 이유는 수익성위주로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재편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할인점의 경우엔 유통업체들의 공격적인 점포 확장에 따른 실효를 거둠에 따라 매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대형 유통업체들의 신장세와는 달리 GS리테일과 지방 소규모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총 매출은 2조 9000억원으로 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7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화점 부문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과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한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의 감소세 전환이 주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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