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사업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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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손떼고 신세계 명품아울렛 도전
현대와 신세계가 아울렛 사업을 놓고 엇갈린 행보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반포아울렛'에 이어 '아울렛메이 성남점'을 매각했다.
아울렛 사업을 완전히 접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반면 신세계는 미국 첼시와 손잡고 신세계 첼시를 설립 하는 등 명품 아울렛 진출을 본격 선언하고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현대DSF에 임대했던 울산 '`아울렛메이 성남점'의 토지와 건물을 125억원에 스타시티에 매각했다. 이미 현대는 올초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울렛을 매각한 바 있다.
아울렛 메이도 백화점으로 운영하기가 무리가 있어서 불가피하게 아울렛 사업을 유지해 온 것이었으나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적자사업을 정리하는 일환이라는 것.
현대백화점은 지난 98년 울산 주리원백화점을 인수해 백화점으로 운영하다 2003년 8월 패션아울렛 `메이'로 바꿔 영업해 온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아울렛'이라는 간판을 단 영업점은 한곳도 없다.
현대백화점이 지향하고 있는 '고급스런' 이미지와도 이 같은 구조조정이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신세계는 미국 첼시그룹과 합작법인을 출범, 프리미엄(명품) 아울렛 사업에 진출했다. 자본금 50억원인 신세계첼시는 신세계백화점 25%, 신세계인터내셔날 25%와 첼시 50%로 각각 50% 씩 지분을 소유한 것.
첼시가 임대 디자인과 마케팅 영업을, 신세계가 회사운영과 점포개발을 책임지며 경영권을 맡았다.
신세계 김해성 상무는 이번 아울렛 사업진출에 대해 “신세계가 백화점이나 할인점 사업을 시작하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안된다"며 "신세계인터내셔널이 명품을 소싱하고 점포사업을 시작하는 등의 사업 확장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한 분석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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