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섬유수출 입지 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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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압력 불구 유통바이어 사재기 효과
중국이 미국·유럽의 압력에 아랑곳 않고 대형 유통 바이어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20일 중국이 74개 섬유품목에 대해 내달 1일 부로 평균 5배 정도로 수출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 다시 23일 관세 인상 계획을 철회 할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치고 빠지기'를 하고 있다.
바이어들은 세이프가드 발동과 관세인상 임박이라는 긴장감 속에 중국 제품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관세 인상 움직임에 특히 대형 의류 유통 바이어들은 서둘러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현지 방문을 실행, 섬유업체들과 직거래 채널을 확보하는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수출업체들은 “미국과 유럽의 세이프가드에도 중국의 막대한 섬유제품 수입을 막기는 역부족인 상황이 되고 있다”며 “세이프 가드 발동에 따라 한국 및 제 3국으로의 오더 우회는 중국의 막강한 가격경쟁력에 비해 터무니없는 기대가 될 수 있다”는 냉담한 반응이다.
또 “세이프가드발동에 신중함을 기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 섬유교역자유화 시대를 맞아 국가간의 세이프가드 발동과 반덤핑 등의 제소는 신중을 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형 유통바이어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들어 뉴욕 맨하튼 부근까지 리테일상의 약진이 주목되고 있는 H&M의 경우 중국에서의 섬유제품 소싱 비율은 33%를 차지, 기타 아시아지역과 유럽지역 소싱에 버금가는 물량을 수입하고 있다.
또한 SPA형식의 대형매장을 지향, 저가물량을 대거 확대했던 GAP도 올해 여성라인의 경우 클래식한 트렌드로 회귀하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으며 Limited사는 영캐주얼 트렌드를 확대, 서브라인을 런칭함으로써 새로운 소싱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arget'은 저가시장의 의미를 무색케 할 만큼 'Issac Mizrahi' 등 디자이너들과의 조인으로 디자이너 브랜드의 역량을 흡수해 가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미주, 유럽 마켓 트렌드가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아내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 대한 유통업체 바이어들의 러브콜은 고부가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수출업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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